허미정이 29일(현지시간) 인디 위민 인 테크 챔피언십 우승 트로피를 들고 활짝 웃으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인디애나폴리스(미국)=AP/뉴시스
허미정이 29일(현지시간) 인디 위민 인 테크 챔피언십 우승 트로피를 들고 활짝 웃으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인디애나폴리스(미국)=AP/뉴시스

허미정(30)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인디 위민 인 테크 챔피언십(총상금 200만 달러)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허미정은 30일(한국시간) 미국 인디애나주 인디애나폴리스의 브릭야드 크로싱 골프코스(파 72)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4라운드에서 버디 4개를 낚는 등 4언더파 68타를 기록했다.

최종합계 21언더파 267타를 친 허미정은 2위 나나 마센(덴마크)을 4타 차로 따돌렸다. 1라운드부터 4라운드까지 나흘 동안 1위 자리를 한번도 내주지 않는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에 성공했다.

지난 8월 레이디스 스코티시 오픈에서 5년 만에 우승한 허미정은 시즌 2승의 기쁨을 안았다. 투어 통산 4승째이기도 하다.

올해 4번이나 톱 10에 이름을 올리는 등 기복 없는 경기력을 보여줬던 그는 우승 상금 30만 달러(약 3억6000만원)도 챙겼다.

또 이날 우승으로 허미정은 올해 LPGA 투어에서 6번째로 시즌 2승을 달성한 선수가 됐다.

그에 앞서 고진영(4승), 김세영, 박성현, 해나 그린(호주), 브룩 헨더슨(캐나다·이상 2승)이 멀티 우승을 달성했다.

한국인선수 LPGA 투어 시즌 최다승은 지난 2015년과 2017년의 15승이다.

한편 김효주(24)가 최종합계 11언더파 277타로 단독 8위, 최운정(29)이 10언더파 278타로 공동 9위에 올랐다.

허미정의 우승으로 한국 선수들은 올해 LPGA 투어 26개 대회 중 절반인 13승을 수확했다.

/박남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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