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소설가 황석영, 시인 안도현, 이재무, 장석남 시인 등이 조국 지지, 검찰개혁 완수를 촉구하는 '검찰 개혁을 촉구하는 1276명 작가 선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뉴시스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소설가 황석영, 시인 안도현, 이재무, 장석남 시인 등이 조국 지지, 검찰개혁 완수를 촉구하는 '검찰 개혁을 촉구하는 1276명 작가 선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뉴시스

소설가 황석영·공지영, 시인 안도현 등 작가 1276명이 7일 조국 법무부 장관을 지지하고 검찰 개혁의 완수를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성명 대표발의자인 황 작가를 포함한 '조국 지지, 검찰 개혁을 위해 모인 문학인'은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조국을 지지한다, 검찰 개혁 완수하라'라는 제목의 성명서를 낭독했다.

이들은 "모든 게 다 보이는 듯 하지만 사실은 보이는 게 하나도 없는 게 '조국 사태'"라며 "검찰 개혁의 기수로 나서 수모를 당하는 조국 장관의 곁에서 그를 응원하고 검찰 개혁을 지지함을 분명히 밝힌다"고 밝혔다.

작가들은 "현재 조국 장관을 둘러싼 논의는 매우 혼란스럽다"면서 "심판관을 자처하지만 실제로는 확인되지 않는 의혹 생산자 역할을 하는 검찰은 무엇인가. 여기에 여론 몰이꾼으로 전락한 언론들은 매일같이 '아니면 말고' 식으로 부풀린 뉴스들을 쏟아냄으로써 혼란스러운 상황을 가중시키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서명에 참여한 우리 문학인들은 조국 장관의 곁에서 그를 응원하고 검찰 개혁을 지지함을 분명히 밝힌다"며 "우리 국가, 우리의 미래가 가야 할 길을 막아서는 세력과는 분연히 투쟁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황석영(소설), 이시영(시), 정도상(소설), 안도현(시), 공지영(소설), 장석남(시) 등 문학인 6명은 지난달 25일 대표 발의해 온라인 서명을 추진해왔다. 문단 원로 또는 중진인 정양(시), 윤흥길(소설), 권오삼(아동문학), 강정규(아동문학), 이상국(시), 이동순(시)을 비롯해 이경자(소설), 최인석(소설), 양귀자(소설), 이병천(소설), 정찬(소설), 곽병창(희곡), 이재무(시), 양문규(시), 하응백(평론), 권여선(소설), 함민복(시), 이윤학(시), 이정록(시), 오수연(소설), 나희덕(시), 이안(아동문학), 송지나(방송작가), 신형철(평론), 박성우(시), 문신(시), 김성규(시), 박준(시) 등이 성명에 참여했다.

/박남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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