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째 청주문화재야행이 오는 12일~13일 오후 6시부터 11시까지 이틀간 진행된다. 

지난 8월 청주 대성로 근대문화 거리를 중심으로 진행된 여름밤 편에 이어 마련된 이번 가을밤 편의 무대는 중앙공원~성안길~용두사지 철당간~청녕각 일원으로, 고려·조선 시대 문화재와 옛 청주읍성 성안마을 이야기를 중심으로 전시·공연·체험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문화재 인증 프로그램인 스탬프투어 <청주문화재야행, 별을 찾아라>와 성안길, 서문시장, 중앙로의 먹거리·즐길 거리를 탐방하는 <맛깔난 청주문화재야행 탐방> 등 도심의 역사를 자연스럽게 즐기고 이해할 수 있는 구성이 관람객을 유혹하고,‘을축갑회도와 죽림갑계문서(중앙공원)’,‘반찬등속(중앙공원)’,‘청주읍성지도(청녕각)’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전시 <종이위의 기록, 일상을 展하다>가 각각 지정된 장소에서 열린다.
 
지난 여름밤 편에서 매진 행진이 이어지는 등 선풍적인 호응을 얻었던 거리예술 점포 <아트 바자르(Art Bazar) 청주>도 가을밤에 다시 찾아온다.

특히 성안길의 빈 점포를 활용한 윈도 전시가 더해져 착한 가격에 작품을 소장하고 싶은 고객들의 만족도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조선 시대 의상을 입고 포토존에서 추억을 담을 수 있는 <조선의복 입고 놀자!>, 2019년 식 과거시험 <청주의 문화재, 골든벨을 울려라!> 등 청주문화재야행 만의 개성 있는 프로그램이 방문객들을 내내 즐겁게 할 예정이다. 

여기에 재미와 지식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극형식의 문화재 해설 <옛 청주읍성 안 문화재와 인물들>, 직지를 연계한 보드게임 미션 <직지를 찾아라>, 무형문화재를 연계한 체험·전시·공연 <명장의 손끝을 잇다>, 삼행시 경연대회 <삼행시, 추월(秋月)장은 처음이지?>, 철당간 광장에서 듣는 가을밤의 퓨전 국악 <달빛 문화재콘서트> 등 남녀노소 다양한 연령대 모두를 만족시킬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들도 열린다. 

특히 이번 청주문화재야행에서는 성안길의 도심 상권과 연계한 행사가 마련돼 상생하는 축제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성안길 상인회의 <야행 맞이 특별할인 행사>를 비롯해 성안길 로데오거리 일원에서 <로데오 아트마켓>이 펼쳐지고, 서문시장 삼겹살거리에서는 야행기간에만 맛볼 수 있는‘컵삼겹’,‘삼겹살 김밥’판매와 시식 행사, 공연, 특별 이벤트 등이 어우러진 <서문시장, 야밤에 어때?>가 진행된다. 

또한 대현프리몰 지하상가에서도 <대현프리몰, 가을을 담다> 세일 행사를 진행하고 온누리상품권을 지급하는 이벤트도 있다. 

더불어 중앙로 소나무길에서는 <소나무길 프리마켓>이 야간개장으로 기분 좋게 잠 못 드는 가을밤을 예고하고 있다. 

여름밤 편에서도 큰 인기몰이를 했던 무형문화재 청주 신선주를 활용한 푸드페어링 <청주 신선주, 달무리주막>, 청주 반찬등속을 통해 본 100년 전 청주 식문화와 다과상 체험 <반찬등속, 다과상 체험>이 마련되며 청주문화재야행 홈페이지(www.cjculturenight.org)에서 선착순 인원 마감 시까지 사전신청으로 진행된다. 

시 관계자는“지난 8일 막을 올린 2019 청주공예비엔날레 기간에 펼쳐지는 만큼 낮에는 비엔날레로 밤에는 청주문화재야행으로 이번 주말 청주에서 두 배의 즐거움을 느껴보시길 청한다”라고 초대의 말을 전했다. 

한편 문화재청, 충청북도, 청주시가 주최하고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이 주관하는 청주문화재야행은 도심 속 문화재 관람과 동시에 문화재 사이사이에 마련된 공연 ‧ 전시를 보며 역사와 문화재를 친근하게 인식하는 문화재청의 대표 프로그램으로 청주시는 지난 2016년부터 4년 연속 공모에 선정됐다. 
/김석쇠 기자
 

저작권자 © 시사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