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5일 평양에서 열리는 월드컵 2차 예선 남북전을 생중계로 볼 수 없을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통일부 당국자는 10일 "(생중계 관련) 북측의 반응이 없다. 기다려봐야 한다"고 말했다.
정부는 지난달 북한이 2차 예선 남북전을 평양에서 하겠다는 입장을 아시아축구연맹(AFC) 측에 밝힌 이후 응원단 파견과 중계방송 등에 관한 협의 진행 의사를 전달했다.
그러나 북측은 현재까지 응원단뿐만 아니라 중계방송에 관한 협의에 응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월드컵 최종예선전은 중계권이 AFC에 있다. 하지만 1·2차예선은 경기를 주최하는 쪽이 중계권을 가지고 있다. 지난달 평양에서 열린 월드컵 2차예선 북한-레바논전도 생중계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당국자는 "(중계 관련 협의에) 별다른 진전이 없다"며 "물리적으로 경기까지 날짜가 얼마 남지 않았기 때문에 쉽지는 않다"고 덧붙였다.
/박남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