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의 오리지널 영화 '더 킹: 헨리 5세'. (사진=넷플릭스 제공)
넷플릭스의 오리지널 영화 '더 킹: 헨리 5세'. (사진=넷플릭스 제공)

넷플릭스의 오리지널 영화 4편이 국내 극장에서 개봉된다. '더 킹: 헨리 5세', '결혼 이야기', '두 교황', '아이리시맨'이다.

가장 먼저 개봉되는 영화는 '더 킹: 헨리 5세'다. 넷플릭스 영화 최초로 부산국제영화제 갈라 프레젠테이션 섹션에서 상영된 작품이다. 자유롭게 살아가던 왕자 '할'이 왕좌에 올라 전쟁으로 혼란에 빠진 영국의 운명을 짊어지며 위대한 왕으로 변모해가는 과정을 그린다.

'더 킹: 헨리 5세'는 화려한 제작진과 배우를 자랑한다. '애니멀 킹덤', '워 머신' 데이비드 미쇼 감독이 섬세한 연출력으로 탁월한 영상미를 보여준다.

'콜 미 바이 유어 네임'으로 아카데미 역대 최연소 남우주연상 후보에 올랐던 티모시 샬라메의 연기도 주목거리다. 샬라메는 부산국제영화제에 등장해 엄청난 인기를 입증했다. 23일 개봉. 넷플릭스에서는 11월1일에 만나볼 수 있다.

'아이리시맨'은 최근 뉴욕국제영화제에서 처음으로 공개돼 평단의 극찬을 받으며 전 세계 영화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킨 영화다. 거장 마틴 스코세이지 감독의 작품이다.

'대부' 이후 다시 뭉친 로버트 드 니로와 알 파치노, 조 페시, 하비 케이틀 등 할리우드의 거장들이 모인 하반기 최고의 기대작이다. 미국 대표 장기 미제 사건으로 남은 '지미 호파 실종 사건'을 날카롭게 그려냈다. 11월 20일 개봉. 11월27일부터 넷플릭스에서 서비스된다.

'결혼 이야기'도 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 스칼렛 요한슨과 애덤 드라이버의 만남으로 화제를 모은 영화다. 서로 다른 가치관 때문에 갈등을 겪는 부부가 이혼을 통해 산산이 균열되는 과정을 예리하고도 섬세하게 그려낸다. 노아 바움백 감독의 빼어난 연출과 두 주연 배우의 섬세한 연기가 돋보인다.

제76회 베니스국제영화제에서 첫 선을 보인 후 로튼 토마토 지수 100%를 기록하는 등 평단과 관객의 뜨거운 찬사를 이끌어내고 있다. 11월 27일 극장 개봉. 12월6일부터 넷플릭스에서 만나볼 수 있다.

자진 사임으로 바티칸을 뒤흔든 교황 베네딕토 16세와 그 뒤를 이은 교황 프란치스코의 실화를 그린 '두 교황'은 12월11일 개봉한다. '시티 오브 갓'으로 아카데미 감독상 후보에 오른 바 있는 페르난두 메이렐리스 감독과 세 차례나 아카데미 각본상 후보에 지명됐던 앤서니 매카튼이 의기투합한 작품이다. 부산국제영화제 월드 시네마 섹션에서 첫선을 보여 호평을 얻고 있다. 12월20일부터 넷플릭스에서 시청할 수 있다.

/박남수 기자

저작권자 © 시사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