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군이 지난 17일 홍성군 충남보건환경연구원 대회의실에서 열린 ‘2019년 다문화가족 대표과제 성과보고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충남다문화가족지원거점센터가 주관한 이번 행사는 충남 15개 시·군에서 추진 중인 다문화가족지원사업 대표과제의 성과를 공유하고, 우수사업 발굴 및 보급을 위해 열렸다.

심사는 전문가와 컨설팅 위원이 사업기획, 운영, 성과 등의 항목을 평가했으며, 이와 함께 발표평가의 충실성, 완성도, 호응도를 점수로 합산해 최종순위를 결정했다.

이날 태안군은 ‘우리가족 THE 사랑해 U’ 프로그램을 대표과제로 발표해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군은 올해 3월부터 7월까지 매주 수요일 군 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서 베트남 다문화가족을 대상으로, 총 48회에 걸쳐 구성원별 맞춤형으로 ‘우리가족 THE 사랑해 U’ 프로그램을 실시했다.

우선 결혼이주여성 대상 프로그램인 ‘결혼이주여성의 행복한 수다’는 참여자들이 사전 회의를 통해 직접 원하는 주제를 정해 △자녀 양육 방법 △시어머니와의 관계 △갈등해소방법 찾기 △국적 취득 성공기 △한국문화와의 차이 등의 내용으로 선배 결혼이주여성 멘토와 이야기를 나누는 형식으로 진행돼, 참가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이주여성 배우자(남편)에 대해서는 ‘배우자 나라의 언어·문화 배우기’ 프로그램을 실시해, 배우자 나라에 대한 인식개선과 언어 소통을 통한 가족관계 향상을 이끌어 냈으며, 자녀의 경우에는 ‘다문화자녀 연극놀이’를 통해 아이들이 자아 존중감을 향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군 관계자는 “이번 최우수상 수상으로 군의 다문화가족 프로그램이 인정받게 돼 매우 기쁘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사업 발굴로 다문화가족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태안군은 지난해 ‘행복한 아빠 학교’ 프로그램으로 대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올해 ‘우리가족 THE 사랑해 U’ 프로그램으로 최우수상을 수상해, 2년 연속 수상이라는 쾌거를 거두며 ‘다문화가족 프로그램’ 우수 지자체로서의 위상을 높였다.

/임진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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