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여고가 지난 18일 강당에서 하종강 성공회대 교수 특강을 진행했다.
예산여고가 지난 18일 강당에서 하종강 성공회대 교수 특강을 진행했다.

예산여자고등학교(교장 오창근)가 지난 18일(금) 강당에서 약 2시간 동안 전교생을 대상으로 하종강 성공회대 교수 특강을 열어 학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우리가 몰랐던 노동 이야기’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특강은 예산여고의 전통의 ‘예향 인문학 마당’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하종강 교수는 사회문제를 바라보는 구조적 관점의 필요성과 한국 사회가 갖고 있는 ‘노동자’에 대한 잘못된 인식에 대해 설명했다. 또한 학교교육에서도 선진국처럼 노동교육이 필요하며 노동문제를 바라보는 시민의식인 ‘똘레랑스’를 갖자고 강조했다.

강의를 들은 2학년 한경민 학생은 "이전에는 노동자라고 하면 단순 노동자로만 생각했다. 이제까지 친기업적 입장에서만 생각하고 지냈던 것 같다. 사회가 올바른 의식을 심어주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개인적인 입장에서는 앞으로 사회를 변화시키려면 내가 어떤 노력을 더 해야 할지 고민하게 됐다"고 전했다.

2학년 강단비 학생은 “노동조합이라는 말을 우리는 부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는데, 세계는 그것을 당연하게 받아들인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예산여고는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한 복판으로 걸어 들어가는 학생들이 인문학적 성찰을 통해 조화롭고 건강한 삶을 추구할 수 있도록 해마다 문학, 역사, 철학 등 다양한 전문가를 초청해 예향 인문학 마당을 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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