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병오 홍성군의회 의원.
문병오 홍성군의회 의원.

21일 홍성군의회가 임시회를 열어 '5분 자유발언'을 통해 "드론 종합센터 유치 및 드론 총괄부서 지정 촉구" 결의안을 발표했다.

다음은 문병오 의원의 결의안 전문이다.

 

안녕하십니까?

홍성군의회 문병오 의원입니다.

오늘 본 의원에게 5분 자유발언의 기회를 주신 김헌수 의장님을 비롯한 선배·동료 의원 여러분께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또한 홍성군 발전을 위해 노력하시는 김석환 군수님을 비롯한 공무원 여러분께도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지난 10월 9일 광천제일고등학교에서 충남교육청과 광천제일고등학교 주관으로 “제1회 충남 중학생 상상이룸 드론 축제”가 개최되었습니다. 이 대회에는 충남도내 중학교 선수 90명과 관계자 및 학부모들이 참가하여 드론 조종대회와 드론으로 하나 되는 축제의 장이 마련되어 함께 즐기는 자리가 되었습니다.

광천제일고등학교는 지난 9월 충남교육청으로부터 “2020학년도 특성화고 학과 개편 승인 의결”을 받아 내년부터 드론테크과 1학급, 드론비즈과 2학급 등 총 3학급 63명의 신입생을 모집한다고 합니다. 또한 학교 이름도 내년부터 가칭 “드론과학 고등학교”로 교명 변경을 추진하고 교육부 4차산업 마이스터고 지정도 추진한다는 계획입니다.

광천 제일고등학교 강창현 학생은 4월 청라 국제도시 로봇랜드 전용경기장에서 실시된 아스트로엑스 국제드론 축제 드론 레이싱대회에서 1위를 차지하며 기량을 뽐내기도 했습니다.

충청남도는 건설교통국 토지 관리과에 무인 항측팀을 신설하고 드론 관련 업무를 총괄 및 토지 항측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재난재해 발생 시 현장상황을 실시간 신속히 전송하기 위해 드론영상 실시간 중계시스템 구축사업을 시행할 예정으로 우리군도 지난 2회 추가경정예산심의를 통하여 1억 9천만원의 예산을 확정한 바 있습니다.

아시다시피 행사장이나 축제장에 가면 보다 나은 중계를 위해 드론을 활용해 행사장을 촬영하고 실시간으로 중계하는 모습은 이제 일상화 되어 있고 드론과 관련된 기술이 비약적 발전을 하고 있습니다.

드론은 고공촬영, 인명구조, 농약살포, 배달, 시설관리, 국토정보관리 등의 분야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접근이 어려운 기상관측, 경비업무, 측량, 탐사, 산림관리 및 산불, 산사태, 농작물 작황, 수색, 녹조 모니터링, 생태계 조사, 화학사고 대응 등 공공부문 분야로 급속히 확대되고 있습니다.

이미 부산시는 2016년 드론 실용화 촉진 지원센터를 설립하여 드론 설계・생산・창업을 지원하고 있고, 울산시는 전국 최초 드론을 투입 적조 예찰을 수행했으며 나주시는‘2019년 지역산업 거점기관 지원산업’에 선정되어 산업용 드론의 시험 검증 및 성능 개선 등 기업지원을 수행할 기반을 구축하고 있습니다.

청양군은 충남도 유일‘드론 조종사 자격증 실기시험장’이 위치해 자격증 시험을 보고 있으며 공주시는 대한상공회의소 충남인력개발원 부설 충남무인항공교육센터가 입지합니다.

예산, 천안, 부여군에는 드론교육원이 있으며 논산시는 은진면 건양대에 드론 전용 비행장이 조성되어 있습니다.

우리군 농업기술센터에선 3년 전부터 드론활용 농업기술 접목을 위해 드론조종 기술을 교육해오고 있습니다.

또한 민원실에선 드론 활용 실시간 재난 중계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고 산불감시도 드론을 활용해야 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하지만 우리군에는 체계적인 지원정책이나 총괄하는 부서가 없는 실정이기에 아래와 같이 정책적 제안을 드리며 군수님의 특별한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첫 번째 “충남 드론통합컨트롤센터” 유치입니다.

충남연구원에선 연구보고서를 통하여 충남 드론 통합컨트롤센터설립과 4개 권역에 드론센터를 구축해야 한다는 보고서를 제출하였습니다. 북부권(천안,아산), 중부권(청양,홍성,예산), 동부권(공주,논산,계룡,금산), 북서부권(서산,당진,태안) 서부권(보령,부여,서천) 등 5개 권역으로 구분하고 내포신도시에“통합 컨트롤센터”를 입지해야 한다는 보고서를 제출하였습니다. 따라서 우리 지역에 통합컨트롤센터가 위치할 수 있도록 발빠른 대응이 필요한 실정입니다.

둘째, 광천제일고등학교가 이미 2020년 드론 특성화고로 확정되었고 “드론과학고등학교”로 교명 변경을 추진하는 만큼 정책적 지원이 이루어져야 합니다.

광천 제일고등학교는 드론 전문교육을 위해 충남인력개발원, 한서대학교 무인항공기과, 신성대학교 드론공간정보과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대학 수준의 드론실습장비와 실내 비행장을 구축할 예정입니다. 또한 광천체육공원, 광천여중 부지에 실외 비행장도 설치할 계획입니다.

우리군도 이에 부응하여 드론레이싱장을 건립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할 것입니다. 드론레이싱은 떠오르는 신종 스포츠입니다. 드론산업에 진입은 늦었지만 드론레이싱 등 연관 산업에 집중해야 합니다. 충남도에서 도 차원의 드론 레이싱장을 건립하도록 유도하고 우리 군에 유치되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셋째, 드론 관련 업무를 총괄할 부서가 필요합니다.

현재 농업기술센터에서 농업인을 위하여 드론조종교육을 하고 있고 민원실에선 재난 현장의 실시간 중계를 위한 사업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드론을 이용한 공공분야의 업무는 재난재해의 예방에 최고로 유용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물론 충남도 토지관리과에서 실시간 드론중계시스템업무를 추진해서 민원실에서 관여하는 것도 이해는 가지만 먼저 재난업무를 총괄하는 부서에서 총괄하는 것이 합리적이라 생각됩니다.

넷째, 드론산업 육성입니다. 이미 우리군은 드론산업 경쟁에서 뒤쳐져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그러나 드론산업은 향후 미래먹거리로서 대세라 여겨집니다. 드론산업육성을 위한 직접 사업이든 아니면 드론과 연관된 관광, 스포츠 산업이든 빠른 시장진입이 필요하다 할 것입니다.

전체적인 드론산업 또는, 연관 산업에 대한 용역을 통하여 우리군도 진입할 수 있도록 집행부의 전폭적인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다섯째, 우리군이 직면한 문제이며 내포신도시의 가장 현안인 악취측정을 위해 드론을 활용해야 할 것입니다. 2018년 11월 18일 오마이뉴스 기사에 의하면 안양시가 드론을 활용해 환경감시활동에 나서기로 했다는 보도를 하고 있습니다. 안양시는 드론 3대를 구입해서 비산먼지 발생과 악취발생 지역에 드론을 활용해 농도를 측정한다고 합니다. 우리군도 드론을 활용해 악취와 미세먼지를 측정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추어 환경 감시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기를 촉구합니다.

지금까지 경청해주심에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앞에서 말씀드린 제언이 홍성군의 정책으로 채택되길 진심으로 기원드리며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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