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BTS)의 팬클럽인 아미(Army)를 비롯한 팬들이 지난 27일 서울 송파구 잠실종합운동장에서 방탄소년단(BTS)의 서울 파이널 콘서트 'Love Yourself: Speak Yourself'의 입장권 수령을 위해 줄지어 기다리고 있다. /뉴시스
방탄소년단(BTS)의 팬클럽인 아미(Army)를 비롯한 팬들이 지난 27일 서울 송파구 잠실종합운동장에서 방탄소년단(BTS)의 서울 파이널 콘서트 'Love Yourself: Speak Yourself'의 입장권 수령을 위해 줄지어 기다리고 있다. /뉴시스

(조경종 기자)공항철도는 “지난 25일 일일 이용객수가 32만6386명을 넘어서며 하루 최대 수송실적을 경신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수송실적은 지난 5월31일 기록한 31만3224명을 5개월 만에 갈아치운 것이다. 이는 2007년 3월 개통 이후 12년 7개월 만의 최다 기록이다.

그 이유는 지난 26일 서울 잠실벌을 뜨겁게 달궜던 방탄소년단(BTS)의 콘서트에 방문했던 외국인 이용이 크게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특히 지난 9월 개통한 김포도시철도와 김포공항역 간 환승객이 크게 늘어났다. 이날 김포공항 역은 일본 방한객과 환승객들이 몰리면서 5만3840명이 이용한 것으로 집계됐다. 종전 최대수송일인 지난 5월3일보다 약 13% 증가한 것이다.

김한영 공항철도 사장은 "공항철도가 서울과 인천공항을 연결함으로써 한국문화를 세계로 알리는 통로의 역할을 충실히 하고 있다"며 "앞으로 더 많은 이용객이 탑승할 수 있도록 SNS(소셜 네트워킹 서비스) 채널 등을 통해 고객이 필요한 정보를 미리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방탄소년단의 공연은 SRT 운송 시간도 바꿔놓았다. 서울 잠실 올림픽 주경기장 콘서트를 앞두고 수서발고속철도 SRT 운영사인 SR이 부산행 SRT 막차 좌석을 한시적으로 2배(410석→820석) 늘렸다. 방탄소년단 공연일(26일, 27일, 29일) 수서에서 오후 10시40분에 출발하는 부산행 379열차다.

방탄소년단은 현재 '러브 유어셀프: 스피크 유어셀프–더 파이널'을 공연하고 있다. 29일 같은 장소에서 한 차례 더 열린다. 월드투어의 대미를 장식하는 무대다.

'러브 유어셀프'는 지난해 8월 서울에서 출발했다. 이후 북아메리카와 유럽을 돌며 각종 기록을 쓰고 현지에서 폭발적인 반응을 불러일으켰다. 지난 5월부터 '러브 유어 셀프'의 연장선상인 ’러브 유어셀프: 스피크 유어셀프'를 이어왔다.

방탄소년단은 이번 서울 공연을 끝으로 미국, 캐나다, 영국, 프랑스, 네덜란드, 독일, 일본, 대만, 싱가포르, 홍콩, 태국, 사우디아라비아 등을 돌며 세계 62회 공연을 기록한 '러브 유어셀프' 투어의 대장정을 마무리하게 된다. 총 180만명을 끌어 모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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