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남수 기자)올해 3분기 온라인 쇼핑 거래액 규모가 분기 기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온라인으로 음식을 주문해 먹는 사람들이 급속도로 늘어난 영향이 크다.

온라인 거래액 중 모바일 쇼핑이 차지하는 비중 역시 역대 가장 높았다. 온라인으로 배달 음식을 주문할 때는 거의 100%에 가까운 사람들이 모바일을 이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4일 통계청이 발표한 '온라인쇼핑 동향' 자료를 보면 올해 3분기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33조5558억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1년 전(28조1036억원)과 비교하면 19.4% 증가했다.

온라인 거래액은 지난해 4분기에 처음 30조원을 넘은 뒤 올해 들어 계속해서 유지되고 있다.

상품군별로 보면 배달 음식 등을 포함한 음식서비스 거래액이 1년 전보다 82.8%나 뛰었다. 이밖에 바코드 형식의 상품권으로 거래되는 e쿠폰서비스(53.5%), 자동차 용품(45.8%), 화장품(28.0%), 음·식료품(26.6%) 등에서의 증가율이 컸다.

온라인 쇼핑 거래액 중 모바일로 이뤄진 규모는 21조6929억원으로, 64.6%를 차지했다. 규모와 비중이 모두 역대 최대치다. 1년 전(17조2911억원) 대비 증가율은 25.5%로, 전체 온라인 거래액보다 높았다.

모바일로 거래된 상품 중에서도 음식서비스(88.3%), e쿠폰서비스(61.4%), 화장품(33.3%), 음·식료품(30.5%) 등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통계청은 온라인으로 주문할 수 있는 음식서비스가 다양화되고, 가정 간편식을 선호하는 등 소비 트렌드(trend)가 변화한 결과라고 분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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