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훈 국정원장이 4일 오전 서울 서초구 국가정보원에서 열린 국회 정보위의 국정원 국정감사에 참석해 감사 시작을 기다리며 물을 마시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뉴시스
서훈 국정원장이 4일 오전 서울 서초구 국가정보원에서 열린 국회 정보위의 국정원 국정감사에 참석해 감사 시작을 기다리며 물을 마시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뉴시스

(이승재 기자)북미 실무회담이 이르면 이달 중순, 늦어도 다음 달 초에는 개최될 것으로 보인다.

국회 정보위원회 소속 한국당 간사 이은재 의원은 4일 국정원 국정감사가 끝난 뒤 기자들을 만나 "국정원은 북미 실무회담이 이달 중, 늦어도 12월 초에 개최될 것으로 전망했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지난달 5일 스톡홀름 실무접촉을 통해 장시간 상호 입장을 확인한 만큼 다시 만나 본격적으로 협의에 들어갈 시기가 됐다”면서 "지난달 5일 쌍방 입장을 토대로 본격 절충하기 위해 늦어도 12월 초까지는 만날 것으로 예상된다"는 국정원 보고 결과를 기자들에게 전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미국과의 협상 시한을 올해 말까지로 제한한 바 있다.

국정원은 김 위원장의 연내 방중을 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의원은 "북미 실무회담이 순조롭게 이뤄질 경우 예상되는 3차 북미 정상회담에 앞서 북한이 중국과 협의할 필요성이 있고 싱가포르와 하노이 회담 전 방중한 전례를 보아 김 위원장의 연내 방중 가능성이 있어 주시하고 있다고 보고했다"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 시사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