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종상 영화제 레드카펫. /뉴시스
대종상 영화제 레드카펫. /뉴시스

(박남수 기자)매년 가을에 개최되던 대종상 영화제가 올해 열리지 않는다.

대종상 조직위원회는 "오는 13일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에서 개최 예정이었던 제 56회 시상식 일정을 내년 2월로 미뤘다"고 밝혔다.

대종상영화제가 영화계를 결산하는 자리이나, 매년 가을에 개최하면서 12월 개봉 영화는 심사에 포함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조직위는 "대종상 영화제 혁신위원회 측의 권고를 받아들여 미국 아카데미상처럼 한 해 동안 개봉한 영화들을 대상으로 심사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심사 대상은 2018년 9월1월부터 2019년 12월까지 개봉한 영화다.

대종상영화제는 한국영화의 질적 향상을 꾀하고자 1958년 옛 문교부가 제정한 영화 예술상이다. 1962년 제1회 대종상영화제가 개최된 이래로 국내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지닌 시상식이다. 그러나 심사의 공정성 논란과 배우들의 대거 불참 등으로 난항을 겪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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