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오전 대구 달성군 강서소방서에서 독도소방구조헬기추락사고 범정부현장수습지원단이 실종자 수색 상황 등에 대해 보고하고 있다. /뉴시스
10일 오전 대구 달성군 강서소방서에서 독도소방구조헬기추락사고 범정부현장수습지원단이 실종자 수색 상황 등에 대해 보고하고 있다. /뉴시스

(박남수기자)독도 소방헬기 추락사고가 발생한 지 11일째인 10일 실종자 수색작업이 이어지고 있으나 추가 발견 소식은 들리지 않고 있다.

독도소방구조헬기추락사고 범정부현장수습지원단(범정부지원단)은 이날 오전 실종자 가족 대기실이 마련된 대구 달성군 강서소방서에서 실종자 수색 상황에 대해 보고했다.

수색당국은 함선 13척, 사이드스캔소나(바닷속 물체 탐지장치), 다방향 CCTV 등을 투입해 밤새 사고 해역 수중·해상 수색을 했다.

그 결과 오전 8시30분께 사고 헬기 동체 발견 지점으로부터 2.1~4.7㎞ 떨어진 해상에서 헬기 잔해로 추정되는 부유물 4점을 찾아 인양, 확인 작업 중이다.

이날 실종자 가족들은 전날 이낙연 국무총리가 강서소방서를 다녀간 것과 관련해 추가 지시 사항이 있었는지 질문했다.

범정부지원단 측은 "민간잠수업체 투입 등 가족들이 이 총리와 만난 자리에서 요구한 사항에 대해 해경 등이 상부에 총괄 보고를 마친 상태"라며 "구체적인 사안을 보완한 후 이르면 내일 오전 중 가족들께 설명해 드리겠다"고 했다.

또 지난 5일 응급환자로 헬기에 탑승했던 선원 고(故) 윤모(50)씨의 시신을 인양한 후 실종자를 더 발견하지 못하고 있는 것에 대해 "수색을 확대하고 있지만 뚜렷한 결과가 보이지 않아 어렵고 혼란스러운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지원단은 수색 범위와 관련해 외부 전문가가 함께 참여하는 회의를 공개적으로 진행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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