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통합 논의 시작부터 ’삐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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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통합 논의 시작부터 ’삐끗‘
  • 이승재기자
  • 승인 2019.11.10 16: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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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미래 비당권파 "한국당과 통합 없다"
권은희 (오른쪽 두번째)와 유의동(오른쪽) '변혁 신당기획단' 공동단장이 10일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중식당에서 신당기획단 출범 후 첫 기자간담회를 갖고 변화와 혁신을 위한 비상행동 신당 창당 관련 내용을 설명하고 있다. /뉴시스
권은희 (오른쪽 두번째)와 유의동(오른쪽) '변혁 신당기획단' 공동단장이 10일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중식당에서 신당기획단 출범 후 첫 기자간담회를 갖고 변화와 혁신을 위한 비상행동 신당 창당 관련 내용을 설명하고 있다. /뉴시스

(이승재기자)내년 총선을 앞두고 진행될 조짐을 보이는 보수통합 논의가 시작부터 순탄치 않다.

보수대통합 논의는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지난 6일 통합협의기구 구성을 제안하고, 유승민 바른미래당 전 대표와의 통화 사실을 공개하면서 급진전되는 듯했다.

하지만 유 전 대표가 이끄는 바른미래당 비당권파 모임 '변화와 혁신을 위한 비상행동'(변혁)은 10일 "한국당과의 통합은 없다"고 못 박았다.

변혁 신당추진기획단 공동단장인 유의동·권은희 의원은 이날 오찬간담회에서 입장문을 통해 "유 전 대표는 개혁보수의 길을 지향점으로 삼아 뚜벅뚜벅 가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유의동 권은희 의원은 이날 "유 전 대표의 개혁보수의 길에 보수를 통합하는 노력은 향후 신당을 중심으로 이뤄지게 될 것"이라며 "안철수 전 대표의 제3지대의 길, 합리적 중도를 위한 길 역시 향후 신당을 중심으로 이뤄지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신당기획단 출범과 관련해서는 "우리는 산업화세대와 민주화세대를 넘어서 공정세대로 나아가고자 한다"며 "산업화세대와 민주화세대 이후의 세대는 국민들의 힘을 이용해 과실만을 취한 그들에게 분노하고 있다. 국민들은 조국 전 장관이 일으킨 사태에 대한 정치권의 모습을 보며 한국정치에는 상식이 없고 진영대결만이 있다는 사실을 직접 목격했다. 우리는 상식에 기반하는 정치를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권 공동단장은 한국당의 변화에 회의적인 시선을 보였다. 한국당이 이름을 바꾸거나 혁신에 나서면 연대나 통합 논의가 가능하냐는 질문에 하냐는 질문에 "한국당이 그렇게 할 수 있는 당이라고 보지 않는다"고 잘라 말했다.

유 전 대표도 보수 통합의 명분에 동의하고 있지 않냐는 질문에는 "한국당은 유 전 대표가 생각하는 보수 통합의 길과 보수 재건의 길에 파트너가 아니다"라고 거듭 강조했다.

하지만 황교안 대표는 계속 의지를 나타내고 있다.

그는 지난 9일 문 대통령 임기 반환점을 맞아 메시지를 내고 "자유민주진영의 대통합 노력이 시작됐다. 저부터 몸을 낮추고 통합을 반드시 성사시켜 총선에서 승리하겠다. 대한민국을 국민 여러분께 되돌려 드리겠다"라며 "더 혁신하고 더 변화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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