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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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종기자)올해 쌀 생산량이 4년 연속 감소했다. 1980년 이후 39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12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9년 쌀 생산량 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쌀 생산량은 374만4000t으로 전년(386만8000t) 대비 3.2% 감소했다.

국내 쌀 생산량은 지난 2015년 433만t을 기록한 이래 4년 연속 줄었다. 통계청이 쌀 생산량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1965년 이후 5번째로 적은 규모다.

최근 쌀 생산량이 급격히 줄면서 3년 연속 400만t 미만으로 떨어졌다. 지난 2009년 491만6000t으로 500만t에 육박하던 쌀 생산량이 10년 만에 120만t이나 줄어든 셈이다.

재배면적이 줄면서 10a(1000㎡)당 생산량도 감소했다.

통계청은 "정부의 논 타작물 재배 지원사업과 건물건축, 공공시설 등 택지개발에 따른 경지감소 등의 영향으로 재배면적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낟알이 형성되는 9월에만 한반도에 3개의 태풍이 지나가면서 강수량, 일조량 등 기상여건이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시도별 쌀 생산량을 보면, 전남(72만5000t), 충남(70만9000t), 전북(60만5000t), 경북(52만9000t), 경기(37만4000t), 경남(33만2000t) 순으로 나타났다.

농림수산식품부는 쌀 생산량 감소로 신곡 예상 수요량(380만t 내외)을 감안할때 약 6만t 수준의 공급 부족이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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