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의 류현진이 9일(현지시간) 미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의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올스타전 내셔널리그 선발 투수로 등판해 1회 아메리칸 리그를 상대로 투구하고 있다. 클리블랜드=AP/뉴시스
LA 다저스의 류현진이 지난 7월9일(현지시간) 미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의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올스타전 내셔널리그 선발 투수로 등판해 1회 아메리칸 리그를 상대로 투구하고 있다. 클리블랜드=AP/뉴시스

(박남수기자)'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2)이 아시아선수 최초로 사이영상 1위 표를 받았다.

류현진은 14일 발표된 2019 메이저리그(MLB)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투표 결과에서 아시아 선수로서는 처음으로 1위표 1표를 획득했다.

류현진은 1위 표 1장, 2위 표 6장, 3위 표 8장(72점)을 얻어 3명의 후보 선수 중 공동 2위에 올랐다. 맥스 셔저(워싱턴 내셔널스)는 2위 표 8장, 3위 표 8장으로 류현진과 같은 72점을 기록했다.

지금까지 노모 히데오(일본), 왕젠밍(대만), 마쓰자카 다이스케, 다르빗슈 유, 이와쿠마 하사시(이상 일본) 등 아시아 출신 투수들이 사이영상 후보에 올랐지만, 1위 표를 받은 선수는 없었다. 류현진은 한국 선수 중에서 처음으로 사이영상 득표에 성공한 기록도 세웠다.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은 207점을 얻은 뉴욕 메츠의 제이컵 디그롬이 차지했다. 디그롬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사이영상을 차지하는 영예를 안았다.

2013년 빅리그에 진출한 류현진은 올 한해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29경기에서 182⅔이닝 14승5패 평균자책점 2.32를 수확, 메이저리그 전체 평균자책점 1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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