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연길 기자) 2019년 포항 법정 문화도시 예비사업의 일환으로 다산의 정신을 계승하여 문화도시 포항을 조성하고 지역의 문화, 예술발전을 이끌어갈 인재를 양성하고자 선발한 청년문화기획활동그룹인 ‘新Steeler(신스틸러)’가 2개월간의 양성과정을 마치고 문화도시 포항 조성의 주역으로 거듭날 채비를 하고 있다. 

  지난 7월 선발공고를 통해 아트상품개발, 출판 기획편집, 문화 창작, 공간 디자인, 디스플레이, 가드닝, 전시, 문화기획, 리빙편집샵, 커피, 베이커리, 예술체험, 패션, 디자인, 지역매거진, 공간지역재생, 창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해온 총 9명의 청년문화활동가들이 신스틸러로 최종 선정되었다. 

  8월 27일 오리엔테이션을 시작으로 공간 기획 및 운영에 대한 기초교육과 워크숍을 거쳐 국내 공간 조성 우수사례로 꼽히는 서울 당산동의 서울하우징랩, 후암동의 후암서재, 문래동의 문래창작예술촌 등 국내 우수문화 현장 사례를 탐방·연구했으며 지난 9월에는 대만 화산 1914 창의문화원구 등 문화예술을 통한 도시재생 대표사례를 직접 둘러보는 등 현장연구를 진행했다.  

  이후 실질적인 후속지원의 일환으로 9월부터 원도심 꿈틀로 內 노후 주택을 리모델링한 청년문화편집숍(이하 ’편집숍‘)에 입주하여 각자의 창작공간에 둥지를 틀고 개별 프로젝트(사업)를 진행 중에 있다. 

  각 프로젝트(사업)는 꿈틀로 활성화를 위한 새로운 문화거점의 조성과 문화도시 소식지 제작, 원도심 활성화를 목적으로 한 개성있고 창의적인 개별 프로그램을 기획‧운영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청년문화편집숍을 갤러리와 카페, 다양한 창작자들의 교류를 위한 네트워크 공간으로도 활용 중이다.      

  신스틸러 프로젝트를 운영 중인 포항문화재단은 단발적인 청년지원에서 나아가 다양한 청년활동 그룹의 양성과 지속적인 후속지원을 통해 지속가능한 문화도시의 실질적인 협업그룹과 워킹그룹을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교육 프로그램 이수 후 공간과 프로그램 추진에 필요한 지원비는 물론 전문가들에 의한 정기적인 멘토링 교육 등도 진행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2019 문화도시 시민축제”를 비롯한 재단에서 추진하고 있는 다양한 사업들의 실행 주체로서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향후 문화도시 포항 조성의 주역으로 활동할 수 있는 역량을 쌓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있다.   

  포항문화재단 차재근 대표이사는 “시민 중심의 문화도시 조성을 위해서는 지역의 유능한 청년 문화 인력들을 발굴 및 양성하는 과정이 매우 중요하며 新Steeler(신스틸러)들이 포항 문화현장의 주체적인 민간 워킹그룹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후속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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