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석쇠 기자) 청주시가 올 한 해 ‘꽃의 도시 청주’를 만들기 위해 13억 원을 들여 공원 및 도심 곳곳에 계절별 꽃을 심고 가꾸어 시민의 행복지수를 높이는 데 힘썼다. 

▶문암생태공원 ‘10만 송이 튤립 정원’ 조성 

시는 지난 4월 문암생태공원 내 ‘10만 송이 튤립 정원’을 조성했다. 공원에는 청주시민 등 7만 2000여 명이 방문해 환상적인 아름다움을 만끽했다. 시는 이를 위해 지난해 가을 태극 모양의 튤립 골든 아펠돈 등 9종 10만 송이를 심어 추운 겨울과 봄 가뭄을 이겨낸 튤립이 오색영롱한 꽃을 피워냈다. 

내년에는 더 많은 시민이 즐길 수 있도록 문암생태공원은 물론 무심천 롤러스케이트장 인근에도 추가로 튤립 정원을 조성하기 위해 1억 원을 들여 구근 24만 본을 심었다. 식재 후에는 겨우내 동파 및 훼손 방지를 위해 볏짚으로 덮고 간이 펜스를 설치한다. 튤립은 대표적인 추식 구근류로, 가을에 심으면 봄에 꽃이 핀다. 

내년 4월 말에는 튤립 페스티벌 ‘무심천에 예쁜 꽃이 피었습니다’를 계획하고 있으며, 셀프웨딩․꽃말 맞히기 등 더욱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제공해 시민들에게 행복한 추억을 선사할 예정이다. 

▶청원생명축제 행사장 ‘신랑신부 꽃탑’‧꽃길 조성

시는 지난 9월 27일부터 10월 6일까지 오창읍 미래지농촌테마공원에서 개최된 2019 청원생명축제장 야외 꽃길에 4억 5000만 원을 들여 ‘신랑신부 꽃탑’과 코스모스‧맨드라미‧국화‧데이지 등을 심어 축제 분위기를 고조시켰을 뿐 아니라 곳곳의 동선을 꽃으로 안내함으로써 축제장을 찾은 시민들에게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했다.

특히 ‘신랑신부 꽃탑’은 ‘시집가는 날’을 주제로 신랑․신부 결혼예복 모습을 멋지게 장식했으며 그 옆에는 가을 꽃 코스모스가 하늘하늘 피어 훌륭한 포토존이 됐다. 

▶청주시 도심곳곳 사계절 도심 꽃길 조성

도심 꽃길 조성을 위해 2억 원을 들여 상당공원 사거리, 사직사거리 등 11곳에 화단을 설치하고 청주대교․서문대교 등 주요 대교 11곳에 꽃 화분과 교량 난간 걸이 화분을 설치했다.

또 무심천 동서로․시외버스터미널 사거리 등에 꽃 95만 본을 심어 차량 운전자와 행인들의 시각적 피로를 해소하는 데 도움을 줬다.  

365일 아름다운 꽃길 조성과 화단 관리를 위해 4억 6000만 원을 들여 직영 꽃묘장을 운영하고 기간제 근로자(꽃묘 생산‧식재지 관리)를 직접 고용해 70만 본의 꽃을 생산했다. 

봄 가뭄과 여름 폭염에 대비해 꽃 화단에 급수를 실시하고 태풍과 폭우에 파손을 방지하기 위해 안전 관리에 철저를 기했는데 이는 예산 절감, 꽃묘 품질 향상, 일자리 창출에 큰 기여를 하며 청주시 도심 곳곳이 사계절 내내 아름다운 꽃길을 유지하는 비결이다.

시 관계자는 “내년에도 봄부터 꽃을 피워 시민들의 눈과 마음을 즐겁게 하도록 월오동‧문의면 꽃묘장 비닐하우스에서는 벌써부터 싹을 틔우고 있다”라며 “도심 전체가 꽃으로 가득한 ‘꽃의 도시 청주’ 조성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시사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