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4일(현지시간) 선거 유세를 위해 루이지애나로 떠나면서 백악관 사우스론을 나서고 있다. 【워싱턴=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4일(현지시간) 선거 유세를 위해 루이지애나로 떠나면서 백악관 사우스론을 나서고 있다. 【워싱턴=AP/뉴시스】

(신성찬기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조만간 만나자는 의사를 표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 "'미스터 체어맨(김정은 지칭)', 나는 당신이 있어야 할 곳에 데려다 줄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이라며 "빨리 행동해야 하며 합의를 이뤄야 한다. 곧 만나자(See you soon)!"고 밝혔다.

이는 트럼프가 김 위원장에게 협상에 나설 것을 직접 촉구한 것으로 풀이된다. 트럼프가 직접 김 위원장에게 메시지를 전달함에 따라 연내 북미 비핵화 실무협상이나 3차 정상회담 개최 가능성도 예상된다.

트럼프의 발언은 한국과 미국이 17일 이달 실시하기로 했던 연합공중훈련을 무기한 연기한 것과 관련이 있어 보인다. 에스퍼 장관은 이에 대해 "외교적 노력과 평화를 촉진하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선의의 조치"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미국은 최근 북한의 태도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 에스퍼 장관은 "북한은 연습과 훈련, 그리고 시험을 행하는 결정에 있어 이에 상응하는 성의를 보여주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김정은 위원장은 인민군 부대의 낙하산 침투훈련을 지도하는 등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조선중앙통신은 18일 "김정은 동지께서 조선인민군 항공 및 반항공군 저격병 구분대들의 강하훈련을 지도하시었다"고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인민군부대들의 전쟁준비능력을 향상시켜야 한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저작권자 © 시사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