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연길 기자) 포항문화재단은 오는 27일 `문화가 있는 날’을 맞아 오후 2시와 7시 두 차례 포항시청 대잠홀에서 영상으로 만나는 예술의전당 우수공연 <병동소녀는 집으로, 돌아가지 않는다> 연극 공연영상을 무료로 상영한다.

  연극 <병동소녀는 집으로, 돌아가지 않는다>는 40년 전 자신의 꿈을 찾아 독일로 건너간 간호 여성들이 세계시민으로 성장하기까지의 과정을 그린 이야기로, 동아연극상 희곡상, 대산문학상, 서울연극제 희곡상 등을 수상한 작품이다.

  이번 작품에서는 전국향, 이영숙, 홍성경 등 세 명의 여성배우가 재독한인여성이 되어 국경과 인종을 초월해 타인의 경험에 공감하고, 연대하고, 행동하는 세계시민으로 성장하는 모습을 표현할 예정이다.

  이들이 만들어내는 무대 위의 역사 속 독일사회가 관객들에게 우리나라를 바라보는 다양한 국제적 관점을 제시하고, 관객들이 우리 사회가 직면하는 여성 또는 외국인 이슈에 대해서도 관심을 갖게 될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대형스크린에 펼쳐지는 이번 상영을 통해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VIP석에서도 볼 수 없었던 아티스트의 생생한 표정과 몸짓을 대잠홀에서 화려한 영상으로 만나볼 수 있다.

  영상화 사업은 아티스트의 생생한 표정과 몸짓을 완벽히 영상으로 담아 제작했으며, 대형 스크린을 통해 온 국민이 함께 보고 즐기며 문화적으로 소외된 지역까지 보급해 문화 격차를 좁히기 위해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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