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여의도 국회 정문 문틈으로 국회 본청이 보이고 있다. /뉴시스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문 문틈으로 국회 본청이 보이고 있다. /뉴시스

(박남수기자)내년 4월15일 실시되는 제21대 국회의원 총선거를 앞두고 신생 정당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중앙선관위)의 정당등록 및 창당준비위원회 결성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21일 기준 등록된 정당은 모두 34개였다.

제20대 국회 출범 후 등록된 정당은 바른미래당과 민주평화당을 비롯해 우리공화당, 민중당, 새누리당, 자유의새벽당, 홍익당 등 12개로 집계됐다. 지난 2016년 상반기, 제20대 총선 직전에 등록된 정당도 국민희망당 등 6개였다. 2016년 이후에만 총 18개의 정당이 새로 등록된 것이다.

가장 최근에 등록된 정당은 허경영(72)씨를 대표로 등록한 국가혁명배당금당이다. 올해 9월11일에 등록됐다.

지난 21일 기준 창당준비위원회를 결성 신고한 곳은 모두 11개다. 소상공인당, 평화통일당, 기본소득당, 부정부패척결당 등의 당명이 눈에 띈다.

정치·사회적 소수자로 분류되던 직능과 세대 등을 중심으로 한 정치조직의 부상 가능성도 제기된다. 소상공인당이 이달 초 서울에서 '소상공인당 중앙당 창당 발기인 대회'를 개최하는 등 본격적인 정치 활동을 준비하는 모습도 포착된다.

이달 초 창당준비위원회 결성을 신고한 정민당의 경우 1989년생을 대표로, 지난 9월 신고한 기본소득당은 1990년생을 대표로 내세웠다.

한편 제3지대 신당 창당을 준비하고 있는 대안신당(가칭)은 지난 17일 창당 발기인대회를 개최한 데 이어 오는 25일 중앙선관위에 창당준비위원회 등록서류를 제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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