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남수기자)문재인 대통령이 집권한 2년6개월(30개월) 동안 서울 아파트 가격이 32% 올랐다는 분석이 나왔다.

28일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은 국민은행 아파트 시세 자료를 바탕으로 서울에 있는 34개 주요 아파트 단지를 분석해 이 같은 결과를 발표했다.

경실련 분석에 따르면 문재인 정부 30개월 중 전월대비 가격이 상승한 기간이 26개월이었다. 가격이 하락한 기간은 4개월에 그쳤다.

서울 아파트 가격은 문 대통령 취임 시점인 2017년 5월 평당 3415만원(25평 기준 8억5000만원)에서 11월 현재 평당 5051만원(12억6000만원)으로 약 32% 올랐다.

경실련은 지난 19일 문재인 대통령이 '국민과의 대화' 행사에서 "정부의 집값 관리가 안정적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한 발언도 문제 삼았다.

김헌동 부동산건설개혁본부 본부장은 "문 대통령 재임 기간 30개월 중 서울 아파트 가격이 26개월 상승했는데 대통령은 한국감정원 통계를 토대로 부동산 가격을 안정적으로 인식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국토교통부는 한국감정원이 발표하는 '전국주택가격 동향조사'를 근거로 "2013년 이후 최장 기간인 32주 연속 집값 하락"이라고 진단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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