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연길 기자) 지난 9월, 울릉도 최초로 탄생한 사회적기업 (주)동해물류가 울릉도 도동에 소재한 LH임대아파트의 입주에 맞춰 울릉읍사무소 맞춤형 복지팀과 함께 저소득 독거노인 및 장애인가구 6가구의 “이사도우미”를 자청하며 연말연시 훈훈한 미담으로 회자되고 있다. 

㈜동해물류는 일자리 창출과 지역 경제 활성화를 목적으로 저소득자 및 빈곤층을 고용(6월 말 현재 저소득자 6명, 고령자 1명)하고 있으며 도동항을 중심으로 통합 물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물류회사로, 지역 통합 물류 시스템 구축을 통해 높은 물류비용에 따른 물가 상승과 같은 지역 내 문제를 해결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자하는 사회적 미션을 가지고 지난 9월 인증을 받은 울릉도 최초의 사회적 기업이다.

 ㈜동해물류는 사회적기업 인증을 받고부터 울릉도 내 사회공헌사업을 고민하던 중, 울릉읍사무소의 맞춤형 복지팀과 의기투합하여 이번 이사서비스를 실시하게 되었다.  

울릉읍사무소 맞춤형 복지팀은 복지 사각지대 대상자 발굴을 위한 ‘복지사각지대 발굴 캠페인’, ‘정듬뿍 담은 반찬나눔사업’, ‘독거노인 생일서비스’등을 제공하며 “1인, 고령자”가 많은 울릉군의 복지서비스를 담당하는 든든한 축으로 기능하고 있다. 

㈜동해물류가 가진 인력과 자원을 사회적 서비스로 제공하고자 울릉읍사무소를 찾은 김대현 대표는 박진동 울릉읍장과 함께 논의하던 중, 도동LH임대아파트에 입주하게 되었으나 이사 할 비용과 인력이 없어 읍사무소 맞춤형 복지팀에 문의를 남긴 한 저소득 장애인의 사연을 접하고 저소득 독거노인과 장애인가구의 이사에 동해물류의 화물 인력 및 트럭을 제공하기로 합의했다. 

울릉 로타리클럽(회장 최하규) 또한 이러한 사연을 듣고 이사를 앞둔 저소득층의 고지대 이사를 위해 대형 크레인을 제공하기로 하면서 민관이 하나되어 사회적 약자를 돕는 좋은 선례가 될 듯하다.

㈜동해물류는 지난 12월 6일 도동LH임대아파트 입주자에게 첫 이사 서비스를 제공한 이래, 날씨가 더 추워지기 전에 5가구의 이사를 더 맡을 예정이다. 이 이사 서비스를 금액으로 환산하면 3백만원 가량이 된다.  

박진동 울릉읍장은 “민간기업 ㈜동해물류의 사회 공헌 서비스, 국제 봉사클럽의 로타리클럽의 장비임대를 울릉읍 맞춤형 복지팀이 ‘찾아가는 맞춤서비스’로 발굴한 복지 사각지대 계층에 1:1로 연결함으로써 민관이 협력한 우수 사례가 되었다. 연말연시를 앞두고 이웃사랑을 실천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많은 민간 서비스들이 어려운 이웃에게 맞춤한 서비스로 제공되도록 민관협력 사업에 더욱 능동적인 활동을 하겠다! ”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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