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동도서관 조감도
옥동도서관 조감도

 

(김세기 기자) 안동시립도서관에서는 다양한 독서사업을 추진한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변화하는 시대에 발맞춰 새로운 모습, 참신한 사업으로 시민들에게 다가설 계획이다.

먼저, 시민들의 균형적인 독서문화보급을 위해 건립 중인 옥동도서관(가칭)은 올해 하반기에 개관 예정이다. 유아 및 어린이자료실은 물론 일반자료실, 문화 교실, 스터디룸, 다목적실, 북카페 등 이용자의 편의를 고려한 다양하고 여유로운 독서공간이 마련된다. 

옥동도서관이 개관되면 현재 안동시립도서관에서 수행하던 본관 기능을 이전해 2개의 분관을 거느린 명실상부한 도서관의 중심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올해 22억 원의 예산을 확보해 정보화 시스템 및 개관장서 구축, 실내 환경 정비, 운영인력 확보 등 본관의 기능을 충실히 수행할 수 있도록 철저하게 준비하고 있어 옥동도서관의 성공적인 개관이 기대된다.

또한, 지난해 말 내진 보강     및 리모델링을 시행 중인 안동시립도서관도 올해 하반기에 재개관할 예정이다. 지난해 문화체육관광부 주관 문화 분야 생활 SOC공모사업에 선정돼 공사에 들어갔으며, 더욱 쾌적하고 편안한 시민들의 커뮤니티 공간으로서의 기능을 강화한다. 

이용자 동선과 도서관 효율성을 고려한 자료실 및 열람실 등의 구조변경과 엘리베이터 설치, 수유실·다목적 강당·스터디룸 등 다양한 공간마련으로 시민의 사랑방 역할을 하는 문화공간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는 도서관 카카오 알림톡 서비스를 새롭게 도입한다. 안동시립도서관을 카카오플러스 친구로 등록해 이용자들에게 카카오톡으로 도서관 관련 정보를 전송하는 서비스이다. 기존의 SMS발송은 장문 발송이 불가한 반면, 카카오 알림톡 서비스는 전체 내용이 전송되도록 보완됐다. 

또한, 도서관 서비스 관련 정보를 이용자에게 전송해 정보알림서비스를 강화했으며, 비용도 SMS발송 대비 35% 정도 절감할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 2월 애플리케이션 도입에 착수, 3월 시험 운영을 마친 뒤 4월에 본격 시행할 계획이다.

범시민 독서 분위기 조성을 위해 매년 추진하고 있는 ‘BOOK적 BOOK적 시민독서 한마당’ 행사도 상반기에 개최할 계획이다. 지난해 2,500여 명의 시민이 참여해 성공적인 독서 운동으로 자리매김한 이 행사는 올해에도 다양하고 풍성한 공연 및 전시, 체험프로그램을 마련해 야외에서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독서의 장이 되도록 할 계획이다.

책을 통해 아기와 부모가 친밀한 관계를 형성하고, 태어날 때부터 책과 가까이하는 독서 습관을 길러주는 사업으로 매년 시행하고 있는 ‘북 스타트 안동’도 더욱 활성화해 읍면동에서도 신청이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다. 

2018년에 최초로 설치해 큰 호응을 얻고 있는 스마트 도서관(3개소)과 숲속도서관(6개소)도 더욱 활성화해 우수한 도서 구비, 다양한 홍보로 시민뿐만 아니라 지역을 찾는 관광객을 위한 적극적인 도서관 서비스를 시행한다. 

독서 포인트 서비스는 올해 본격적인 시행에 들어간다. 독서 포인트 서비스는 도서관 대출자료를 연체 없이 반납하는 이용자에게 협약서점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포인트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지난해 시범 운영을 마치고 발견된 문제점을 보완했다. 독서 포인트 서비스 시행을 통해 도서 연체율 감소, 도서관 이용 증대, 지역 경제 활성화 등 일석 삼조의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안동시립도서관은 이 밖에도 우수도서 확보, 테마 도서 코너 운영, 원화전시 및 영화상영, 독서 행사 마련, 우수 문화 교실 운영 등 다양한 사업을 시행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단순히 책을 읽는 공간을 넘어 시민의 문화 공동체 활동 공간으로 도서관을 활용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더 힘쓸 예정이다.

안동시립도서관 관계자는 “2020년에는 옥동도서관 개관 등으로 더욱 성장한 시립도서관으로서의 면모를 갖추어 시민독서 문화진흥을 위해 힘쓰고, 작은도서관, 지역 서점 등과 연계해 지역 문화교육의 중심역할을 수행하는 도서관으로 거듭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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