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헌 기자) 경상북도는 7일부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CES 2020 대구·경북 공동관」을 운영하고 있다. 앞으로 10년 동안 어떤 미래가 펼쳐질지 보여주는 CES 2020에서 대구시와 경북도 30개사는 세계무대에서 당당히 제품의 기술력을 홍보하고 있다.

대구시는 올해로 8년 연속 CES 전시회에 참가하여 기업공동관을 운영해 왔으며 해마다 수출 계약실적을 이뤄내 많은 성과를 내고 있다.

경북도는 대구시가 다져온 성과를 밑거름으로 올해 첫 세계시장에 도전장을 내놓고 있는 실정이다.

공동관에 참여하고 있는 경북도의 주요 참여기업으로 ㈜아이델(디스플레이 및 방탄시트), ㈜우신산업(영상기기 및 소프트웨어), 대영전자㈜(공기청정기, LED조명, 로봇청소기) 등이 있다.

㈜아이델은 미래를 생각하는 플라스틱 압출시트를 선보였다. 이 제품은 건축 신소재로 여러 분야에 활용되며, 황변현상 방지를 위해 공압출 공법을 사용하는 등 깨끗한 표면을 유지할 수 있게 해준다. 이 외에도 건설 관련업체, 텔레비전 모니터업체, 산업용 기계업체 및 광고용 간판 등 다양한 곳에 쓰이고 있다. 특히 텔레비전 및 LED 조명분야에 시장을 확대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방범시트 및 곤충 방지시트를 개발하여 다양한 영역의 신규시장을 개척하고 있다. 

다채널 차량 주변 모니터링 시스템(AVM)을 주요 제품으로 내놓은 ㈜우신산업은 세계적으로 자동차 안전규제가 강화되는 만큼 AVM 등 차량용 안전시스템 관련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영전자㈜는 빈트(VVINT)의 공기청정기, 자연가습 공기청정기를 내세워 홍보하고 있다. 최근 사회적 이슈로 크게 부각되고 있는 미세먼지를 99.9% 이상 걸러주는 기술을 적용하였고, 가습 기능은 수분이 초음파 가습기의 수분입자 5만분의 1크기로 세균보다 작아 세균이 달라붙지 못해 안전하고, 문제가 되었던 가습기 살균제를 사용할 필요가 없어 경쟁력이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또한 별도로 운영하는 스타트업기업 중 상상텃밭(Imagination Garden)은 수경재배기, 배양액 보정기 등을 선보였다. 한정된 경작지, 기후 변화, 농산물 소비의 다양화 등의 이유로 수경재배 시스템 시장이 전세계적으로 확대되고 있으나 가격이 매우 비싸고 극도로 제한된 재배 폭을 갖추고 있어 시장의 수요를 공급자가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 점에 착안해 저가형 식물공장을 출시하게 되었고 제한된 재배폭을 해결하기 위한 스마트 배양액 보정기를 출시했다.

그리고 스마트름뱅이는 신발건조살균기를 선보였다. 신발 속 세균을 잡아주는 ‘신발건조살균기’를 개발하여 집, 회사, 여행, 스포츠활동 등 다양한 환경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휴대성에 중점을 두어 개발하였으며, 신발 내부의 환경을 측정하여 자동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편의성을 높인 제품으로 홍보하고 있다.

이처럼 기술력을 바탕으로 CES 2020 무대에서 열띤 홍보를 하였으며 대구시 기업과도 기술 연계 등 상호교류를 통하여 네트워크를 다지는 등 대구·경북 경제 상생의 장으로 이어졌다.

전우헌 경상북도 경제부지사는 “이번 CES 2020 공동관 운영이 수출계약으로 이루어지지는 않았지만 세계시장에 우리의 기술력을 알리는 계기가 되었다”며 “대구·경북이 경제공동체로서 나아갈 시발점이 되고 나아가 행정통합으로 이뤄져 지역기업들이 해외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할 수 있도록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시사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