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통신) 속초시와 우호협력 교류관계에 있는 중국 훈춘시 당위원회의 고옥룡 서기장 등 12명의 대표단 일행이 14일 속초시를 방문했다. 

고옥룡 서기장 일행은 속초~훈춘항로의 한창강원호를 통한 운항 재개를 위한 준비상황과 선박 등을 둘러 보고, 지난 해 처음 이뤄진 수산물(명태) 교역 확대 방안 등을 모색할 계획이다.

또한, 중국 훈춘시에서 속초시에 자매결연 10주년을 맞이하여 보낸 속초시 자매도시공원에 설치된 대형 돌사자상의 제막식 행사에 참석해 양 도시간 우호협력관계도 돈독히 할 예정이다.

특히, 15일 오전 속초시청에서 열리는 간담회에서는 중ㆍ러 국경 통과에 따른 문제점 해결 방안과 항로 활성화 차원의 양 지방정부간 다각적인 교류협력사업 발굴ㆍ추진 등에 대해 중점적으로 논의가 이뤄질 예정이다.

이번 고옥룡 서기장의 속초시 방문은 서기장 급으로는 양 도시간 교류가 시작된 이후 처음 이뤄진 방문이어서 최근 속초시에서 추진되고 있는 북방항로의 운항 재개와 수산물 교역 확대 등 양 도시간 맞물려 있는 사업들에 긍정적인 효과를 줄 수 있을지도 관심을 끌고 있다.

한편, 속초시와 훈춘시는 지난 1994년 8월 교류협력 추진을 위한 기본협의서를 체결한 후 농업ㆍ경제ㆍ문화ㆍ예술 등 다각적인 인적ㆍ물적 교류를 이어 왔다.

 이후, 2000년 주훈춘강원도속초시사무소를 설치한데 이어 속초 ~ 자루비노ㆍ훈춘간 백두산항로 개설, 2009년 6월에는 양 도시 간 자매결연 체결 등을 통해 지속적인 교류 협력 사업을 추진해오고 있다. 

 시 관계자는 “북방항로 운항 재개 및 활성화를 위해 우호협력 관계를 더욱 공고히 다져 나가는 한편, 수산물 교역 등 양 도시간 협력사업들도 확대해 나갈 수 있도록 착실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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