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광섭 기자) 청주시가 생활 속 성평등 실현과 젠더폭력으로부터 안전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행정에 여성친화적 관점을 반영해 사업을 추진한다. 여성친화시민파트너단과 공중화장실 불법촬영 카메라 점검, 여성안심 귀갓길 29곳을 전수조사하고 양성평등기금으로 여성 1인 가구나 1인 점포에 대한 안전체계를 강화하는 한편, 밤고개 주변 유흥가 여성들의 탈성매매 지원 프로젝트를 중점 추진한다.

여성의 경제 활동 참여도 꼼꼼하게 챙긴다. 여성인턴제사업과 징검다리 여성 창업지원으로 경력단절 여성들에게 취업역량을 갖추어 사회에 참여할 기회를 주고 청주여성새로일하기센터를 통해 취업상담, 직업교육훈련, 인턴십 등 종합적인 취업지원 서비스를 One-Stop으로 제공하고 있다. 

출산을 장려하는 것뿐만 아니라 아이를 잘 키울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해 주는 것도 중요한 일이다. 

시는 주변에 아이를 맡길 곳이 없어 고민하는 맞벌이 부부와 취업 한부모 가정을 위해 가정방문 아이돌봄 서비스를 시행 중이다. 정부에서 지원하는 아이돌봄 사업과 별개로 청주시만의 돌봄사업인 가정방문 아이돌봄 서비스는 종일제와 시간제 2개 유형으로 부모 소득과 아이 연령 등에 따라 시간제는 12만 원에서 28만 원까지 종일제는 54만 원에서 81만 원까지 지원받는다. 이 사업을 위해 보육전문인력 60여 명을 양성해서 아이 돌보미로 취업을 연계할 계획이다.

아이돌봄은 지역공동체의 돌봄으로도 이어져 마을의 작은 도서관을 중심으로 공동체가 함께 돌봄을 해결할 수 있는 마을돌봄 활성화 지원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기존 운영 중인 작은도서관 5개소는 자체 운영으로 전환하고 구별 1개소씩 신규 4개소를 추가 모집해 돌봄 프로그램 운영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가족의 형태가 달라지고 있는 요즘 다문화, 외국인, 비혼 부모, 1인 가족 등 가족의 유형별 특성을 고려하고 분산된 아동 및 가족시설을 한 곳에 집약하는 플랫폼 운영을 위해 서원구 모충동에 가족센터 건립사업을 추진 중이며 올해 7월 착공, 2021년 12월부터 시설운영에 들어간다. 또한, 공동육아나눔터를 올해 1개소 추가 설치해 총 4개소를 운영할 계획이다.

아울러‘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도시’를 만들기 위해 출산장려 정책과 인식개선을 위한 다양한 시책 추진에도 주력하고 있다. 결혼‧출산‧육아에 대한 인식개선과 일‧가정 양립 등의 확산을 위해 가족친화 네트워크(UCC)를 구축하고 ‘미혼남녀 청춘캠프’, ‘청주아빠 슈퍼영웅’, ‘부부공감 소통콘서트’를 추진 중이다.

그 밖에도 다자녀 가정의 양육에 따른 부담을 줄이고 행복한 양육환경 조성을 위해 다자녀가정의 지원 기준을 3자녀 이상에서 2자녀 이상으로 확대하였고, 저출산·고령화사회정책위원회를 설치해 인구감소 문제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민선7기 현안사업인 청소년들이 상시로 문화활동을 할 수 있는 청원청소년문화의집을 2019년 11월에 개관하였으며, 관내 4개 구 중 청소년수련시설이 없는 서원구에 가칭)서원청소년문화의집을 건립하기 위해 공유재산심의, 투자심사 등 행정절차를 마무리하고 올해 부지매입을 시작으로 2023년 9월 개관을 목표로 추진한다.

시 관계자는“모든 시민이 편안하고 안전하게 돌봄 걱정 없이 원하는 곳에서 본인의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올 한해도 적극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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