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응재 기자) 국내에서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확산이 우려되고 있는 가운데 전남 신안군이 확산방지를 위해 군선제적 대응에 나섰다.

  신안군은 중국 우한에서 시작된 '우한 폐렴'의 확산 방지를 위해 '군민과의 대화' 일정을 전면 연기하고 겨울꽃(애기동백) 축제를 중단했다고 28일 밝혔다.

  군은 지난 20일 안좌면을 시작으로 21일 임자면과 22일 팔금면 등 3개 면에서 새로운 비전 제시와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기 위해 군민과의 대화를 진행 중이다.

  이번 '군민과의 대화'는 700여 명의 주민이 참석하는 성황을 이뤘다.

  박 군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사람간의 접촉에 의해 급속히 확산되고 있어 군민들의 건강을 먼저 생각하는 선제적 조치로 부득이 군민과의 대화를 연기하게 됐다"고 이해를 당부했다.

  군은 주말과 휴일이면 수천명이 몰리는 압해도 겨울꽃(애기동백) 축제도 27일 중단을 결정한데 이어 모든 행사와 모임 등을 전면 취소하거나 연기할 방침이다.

  이날 신안군청 영상회의실에서 직접 주재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책회의에서는 부서별 대응 상황을 직접 점검하며 철저한 대응을 주문했다.

  군수는 "보건소와 신안대우병원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선별진료소를 설치‧운영하고 관내 의료기관과 보건기관에 발열, 호흡기증상 진료 시 중국 방문력 확인과 철저한 환자 감시를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군은 보건기관과 의료기관 및 다중이용시설에 손 소독제와 홍보물을 비치했으며, 지역사회 확산 대비를 위한 방역물품을 추가 확보 및 배부할 계획이다.

  보건소 관계자는 "조기발견과 확산방지를 위해서는 군민의 감염병 예방수칙 준수와 의료기관의 적극적인 협조가 매우 중요하다"며 "상황이 종료될 때까지 총력대응에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시사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