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철 기자) 동두천시 보건소(소장 이승찬)는 결핵 조기발견을 위해 취약계층인 노숙인 시설 성경원의 입소자를 대상으로 찾아가는 결핵 이동검진을 14일 실시한다고 밝혔다.  

결핵은 과거에 비해 크게 감소하였으나, 우리나라는 여전히 OECD 가입국 중 결핵환자 발생률과 사망률이 가장 높으며, 이로 인해 큰 질병부담을 초래하고 있다. 또한, 인구 고령화로 인해 결핵 발생이 급증하는 노년층의 증가, 노숙인 및 쪽방촌 등 결핵검진 사각지대의 증가로 인해 취약계층에 대한 조기검진과 집중관리를 통해 결핵 전파를 차단하고,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에 발맞추어 동두천시 보건소에서는 관내 노숙인 시설인 성경원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결핵검진서비스를 진행할 예정이다. 일차적으로 결핵의심증상이 있는지 문진을 실시하고, 이후 흉부 X-선 촬영과 실시간 판독을 통해 결핵의심 소견이 있는지 확인 후, 유소견자의 경우 즉시 객담을 채취하여 검사를 진행한다. 객담검사는 도말, 배양, 유전자검사 등 3종 검사를 필수로 진행하며, 이후 결과에 따라 추가검사가 진행된다.

최종 정상으로 판독되면, 검진일로부터 6개월마다 결핵검진을 받도록 안내하고, 유소견자의 경우 검진일로부터 6개월 이내 추가검사(흉부 X-선 촬영)를 보건소에 방문하여 받도록 안내할 예정이다. 결핵으로 확진된 경우 즉시 치료를 실시하고, 입원이 필요한 경우 이송 및 병원 연계도 진행한다.

보건소 관계자는 “노숙인의 경우 다른 집단보다 영양과 건강 수준이 낮고, 다른 질병에 쉽게 노출될 우려가 높아, 6개월마다 1회 이상 결핵검진을 통해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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