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광섭 기자) 충북 진천군이 코로나19로 인한 지역 농가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다양한 대책을 내놓으며 고군분투중인 가운데 지역민들과 타 지역의 도움의 손길이 잇따르며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0일 군에 따르면 진천군여성단체협의회 회원들은 20일 진천읍행정복지센터 앞 야외무대에서 지역 농산물 팔아주기 행사를 진행했다.
 
이날 행사는 각종 행사 축소 및 취소로 유통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화훼농가와 딸기농가를 위해 튤립, 라넌큘러스, 후리지아, 유칼립투스, 딸기 등이 판매됐다.  
 
우한 교민을 따뜻하게 포용하고 무사히 가족의 품으로 돌려보내며 이번 코로나19 확산 위기를 함께 극복하고자 하는 공동체 의식이 마음 속에 자리잡힌 지역 주민들은 이번 행사 소식을 듣고 현장을 찾아 지역 농가 살리기에 힘을 보탰다.

김길원 진천군여성단체협의회 회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지역 농가를 돕기 위한 많은 사람들의 관심이 높아지길 기대한다” 고 말했다.

진천군 농가를 위한 타 지역의 따뜻한 손길도 이어지고 있다.
 
군은 지난 7일부터 13일까지 충북도 및 농협중앙회와 협력해 청주, 대전 농협하나로마트에서 진천‧음성 농산물 특별 판매행사를 진행했으며 지난 14일에는 수원시가 진천에서 생산한 딸기 1,300상자(1kg)를 구매하기도 했다.

군은 2월 3째주부터 3월 1째주까지 매주 수, 목요일을 이용해 과천 경마공원에서 진행되는 농산물 특판행사에 지역 농가 10곳과 함께 참여 중이며, 서울ㆍ세종시와도 지역 농산물 판매를 위한 장소와 일정을 조율 중이다.

이밖에도 군은 지역 임산부 50여명을 대상으로 1인당 48만원(자부담 9만6천원)의 친환경농산물을 공급하는 기존 계획에서 지원 인원을 확대해 농산물 소비를 장려하고 온라인 쇼핑몰을 이용한 농산물 판매 확대, 지역민이 함께하는 플리마켓 개최 등 농가 소득 증대를 위한 다양한 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송기섭 진천군수는 “이번 코로나19 여파로 많은 지역 농가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군과 민 나아가 모든 지방정부가 함께 머리를 맞대고 힘을 모은다면 이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지역민 모두가 안정을 되찾고 일상생활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각종 대책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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