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응재 기자) 개학을 앞두고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가운데 교실 냉‧난방기 자동세척 로봇이 도입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세종특별자치시의회 임채성 의원(종촌동)은 지난 15일 세종시교육청 교육시설지원사업소에서 열린 ‘냉‧난방 실내기 세척업무 협의회’에 참석했다.

 냉‧난방 실내기 세척업무 협의회는 지난해 11월 예산 심의 과정에서 임 의원이 교실 냉‧난방기 세척에 대해 강조하면서 전담 TF팀을 제안해 꾸려졌다.

 임 의원은 협의회 회원들과 그동안 학교 냉‧난방 실내기 세척 진행사항을 논의한 뒤 늘봄유치원 교실에서 천장형 실내 냉‧난방기 종합 세척 시연을 참관했다.

 협의회 회원들은 로봇을 이용해 냉‧난방기 상태 스캔, 세제 분사, 고온 스팀, 고압세척, 건조에 이르는 일련의 자동세척 과정을 지켜봤다.

 임 의원은 이날 협의회에서 “시연을 통해 필터먼지 뿐 아니라 냉‧난방기 내부 곰팡이균 등이 깨끗이 세척되는 걸 확인했다”며 “코로나19 사태 등으로 학생 건강이 무엇보다 중요한 시기인 만큼 호흡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냉‧난방기를 꼼꼼히 관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임 의원은 “학생과 교직원의 건강을 위해 냉‧난방기 청소를 꾸준히 지속할 수 있도록 관심을 갖겠다”고 말했다.

 한편, 임 의원은 각급 학교에서 자체적으로 했던 실내 냉‧난방기 세척을 체계적으로 진행하기 위해 지난해 예산 심의 과정에서 교육시설 지원사업소에 관련 예산 6억여원을 반영했으며, 지난해 5월에는 학교 실내공기를 적정하게 관리할 수 있도록 ‘학교 실내 공기질 유지‧관리 조례’를 발의했다. 


 

저작권자 © 시사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