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춘화 기자) 코로나19로 침체를 겪고 있는 경북지역 관광 활성화를 위해 지역 문화관광 관련기관들이 두 팔을 걷고 나섰다.

(재)문화엑스포(이사장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18일 오후 ‘경북문화관광 네트워크 활성화를 위한 관계기관 협의체 간담회’를 경주엑스포에서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는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19가 지역 관광업계에 미치는 영향과 현 상황을 점검하고 포스트코로나 시대를 대비한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한 자리다.

경북도를 비롯해 지난해 경북도문화관광공사의 제의로 결성된 협의체의 구성기관인 경주세계문화엑스포, 경북문화재단, 한국국학진흥원, 경북도콘텐츠진흥원 등 5개 경북도 산하 기관이 참석했다.

각 기관은 현안과 당면과제 등을 발표하고 5개 기관의 시너지효과 창출을 위한 협력방안과 문제점, 개선사항 등에 대해 자유롭게 토론을 이어갔다.

이날 회의를 진행한 류희림 경주엑스포 사무총장은 내년 8~10월께 개최할 예정인 ‘2021경주세계문화엑스포’ 준비 사항을 공유하고 관계기관의 적극적인 행사 참여와 홍보 협조를 당부했다.

이어 지난해 설립돼 정식 출범을 앞두고 있는 경북문화재단의 초대 대표이사로 열정적인 활동을 펼치고 있는 이희범 전 산업자원부 장관은 오는 10월 개원 예정인 한복진흥원을 활용한 한류 패션쇼 등 지역 인문학적 가치의 세계화 방안 마련을 발표했다.

김성조 경북문화관광공사 사장은 ‘경북관광 그랜드 세일’을 중심으로 ‘버스타고 경북여행’, ‘경북 나드리’, ‘경북 언택트 관광(Untact : 비대면, 비접촉 관광)’ 등 다양한 관광객 유치방안을 제시하고 각 기관의 참여를 요청했다.

조현재 한국국학진흥원 원장은 개관을 앞둔 세계기록유산 전시체험관과 인문정신연수원에 대한 이용 협조와 전통인문정신 체험 등 연계 프로그램 활용방안을 상세하게 설명했다.

이종수 경북콘텐츠진흥원 원장은 3D스캐너와 VR(Virtual Reality)기술을 이용한 디지털 유적 복원, 다중플레이가 가능한 모바일 MR(Mixed Reality)게임 등 지역 특색을 살린 콘텐츠 개발과 운영 추진계획을 전하고 권역별 3각 벨트 구축에 필요한 인력충원 문제 등을 건의했다.

이밖에 △세부적인 업무협의를 위한 실무협의체 구성 △각 기관이 구축한 콘텐츠에 대한 상호활용 △5개 기관의 협력 마케팅 전개를 통한 시너지 효과 창출 △건강하고 안전한 힐링 관광지로 이미지 구축 등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특히 각 기관이 경북도 관광 활성화를 위해 공동체 의식을 갖고 중복되는 콘텐츠와 사업을 지양해 관광자원의 품질향상을 이루는 등 상승효과 창출이 필요하다는데 크게 공감하며 실무협의 강화에 뜻을 모았다.

김상철 경북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코로나19로 인해 침체돼있는 지역 관광산업을 단기간에 되살려내기 위해서는 관계기관의 논의와 정책 방향설정이 중요하다”며 “각 기관들과 지속적으로 협력해 생활 속 방역에 맞는 효과적인 정책 추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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