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철 기자) 구리시(시장 안승남)에서 코로나19 13번째 확진자가 지역감염 사례로 최초 발생했다. 인창동 소재 미술학원 강사로 27일 오후 8시 23분 보고됐다. 현재 이 환자는 밤 11시 경기도의료원 이천병원으로 이송됐다. 

구리시는 27일 오후 21시 보건소에서 안승남 구리시장 주재로 확산방지 총력가동을 위한 긴급 대책회의를 소집하고, 확진자 이동경로가 파악된 음악미술학원과 거주지에 대해 즉시 방역소독을 실시했다. 이어 역학조사팀을 중심으로 이동경로와 접촉자를 파악하고 있다. 

시는 이번 확진자의 경우 24일부터 증상이 발현되어 수일간 교육한 음악미술학원생 70여명이 밀접촉으로 인한 지역감염 우려가 매우 클 것으로 우려됨에 따라 신속한 진단검사와 교육청과의 긴밀한 협조 체계로 즉각적인 대응태세로 돌입하여 추가 감염차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를 위해 28일 일요일 오전과 오후 2차례에 걸쳐 동구중학교에서 이동선별진료소를 운영하며. 역학조사 결과 접촉자로 확인되면 즉각 자가 격리토록 조치하고 2주간 전담 공무원을 지정해 매일 발열 및 호흡기 증상 유무를 확인할 수 있도록 조치할 예정이다. 

또한 시 홈페이지와 블로그, 유튜브, 생생문자 등를 통해 시민들에게 상황을 신속하고 정확하게 전달하고, 정밀한 조사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구리시민 모두가 초 긴장감으로 불필요한 외출자제와 손씻기, 마스크 착용 등 추가차단에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안승남 시장은 "우려했던 대로 이번 확진자는 지역감염 최초 발생으로 학원생들과 가족 간의 밀접촉이 우려되는 위중한 상황으로 많은 시민들이 불안해하고 있는 만큼 전 부서에서 책임을 갖고 신속하게 대응해 나가고, 지금까지 해왔던 방식으로 감염병 확산 방지를 위해 시의 전 역량을 모아 추가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를 기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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