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현 기자) 안산시(시장 윤화섭)는 감염병 위험 노출이 쉬운 어린이들의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관내 모든 유치원·어린이집에 몸에 붙이는 체온계를 지원한다고 30일 밝혔다.

‘붙이는 체온계’는 스티커 형식으로 돼있어 이마, 귀밑, 목, 손목 등 피부에 부착하면 체온에 따라 3가지 색으로 변한다. 체온계는 37.5℃ 이상 고 체온에서 노란색으로 변하는 등 정확도가 높아 의사표현이 어려운 어린이의 발열 징후를 쉽게 파악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시는 관내 468개 어린이집과 98개 유치원 등 모두 566개소에 재원중인 2만5천713명의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1인당 5매씩 약 13만개의 체온계를 지원해 단체생활을 하는 아이들의 상시 체온 확인으로 다중이용시설에서의 방역지침 이행을 도울 예정이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집단감염 현상이 지속되는 가운데 학부모들이 불안감 속에 아이들을 등원시키고 있어 시는 붙이는 체온계가 보급되면 아이의 발열 상태를 실시간 확인할 수 있어 신속한 대처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시는 지난달 25일부터 방역체계를 실외에서 실내 중심의 생활방역체계로 조정하고 보건소·지역자율방재단·민간생활방역단 등 128명을 투입해 실효성 있는 방역활동을 위해 어린이집, 유치원, 노래방, PC방, 체육시설, 고시원 등 15종의 다중이용시설에 모두 5천251회의 방역을 하는 등 지속적으로 펼치고 있다. 

특히 최근 수도권 교회를 중심으로 집단감염이 지속적으로 발생함에 따라 지난 27일에는 관내 이슬람사원에 대한 실내·외 방역과 함께 방역지침 준수 독려 및 체온계 5개, 손소독제 100개, 소독약 및 분무기 60개 등 방역물품 4종 165개를 지원하며 마스크착용, 간격 유지, 발열체크, 참석자 명단 작성 등 방역지침 이행 여부를 점검했다.

경기도의 ‘코로나19 집단감염 확산 차단을 위한 도내 사업장 방역수칙준수’ 행정명령이 전날부터 다음달 12일까지 2주 연장됨에 따라 시는 관내 물류시설, 콜센터, 장례식장, 결혼식장 등 고위험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현장 점검도 지속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패치형 체온계가 코로나19로부터 안전한 어린이 교육환경 조성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시민들께서도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각종 다중이용시설 방문을 자제하고 외부 활동 시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는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주길 부탁드린다”고 협조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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