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승원 기자) 완도군 군외면에서 해변포도가 본격적으로 수확되고 있다. 

완도 해변포도는 총 5ha에서 재배되고 있으며, 하우스 포도는 7월 20일부터 수확과 함께 판매를 시작하였고, 노지 포도는 8월 하순부터 수확한다.

완도는 남해안 끝자락에 위치하여 내륙 지역보다 따뜻하고 깨끗한 환경 조건을 갖추고 있으며, 특히 해안가에서 재배되는 해변포도는 해풍을 맞고 자라 포도 알이 탱글탱글하고 달콤한 맛을 자랑한다. 

특히 당도가 타 지역 포도보다 1~2brix 정도 높으며, 17brix 이상을 유지하고 있고 껍질째 먹어도 식감이 뛰어나다.

완도군에서는 ‘해풍의 농업적 이용가치 구명’ 연구 용역을 실시하였으며, 2016년 포도의 경우 안토시안 등 기능성 성분과 당도가 타 지역에 비해 높다고 발표한 바 있다.

휴가철 완도를 방문하는 관광객은 완도군 군외면 해안도로를 이용하면 싱싱하고 달콤한 포도를 현장에서 직접 구매할 수 있다. 

해변포도를 첫 출하한 김준환 씨는 “올해는 봄철 저온과 6월 이후 잦은 강우와 흐린 날씨로 재배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다행히 올해도 품질 좋은 포도를 생산하게 돼서 뿌듯하다.”고 말했다. 

한편 포도는 비타민과 유기산 등 영양소가 풍부해 ‘신이 내린 과일’이라고 불리며, 혈중 산화질소 농도를 증가시켜 혈전이 생기는 것을 막아주어 심혈관 질환 예방에 도움이 된다.

또한 이뇨작용이 탁월하여 나트륨을 몸 밖으로 배출시켜주며, 칼슘 흡수를 돕는 비타민C와 D가 풍부하여 골다공증 예방에도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저작권자 © 시사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