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현 기자) 환경부 소속 수도권대기환경청(청장 정복영)은 2020년 상반기 수도권 지역에 판매된 6개 제조·수입사의 자동차연료 환경품질등급평가 결과를 7월 20일 공개했다.
 
경유는 6개 제조·수입사 모두 종합등급에서 별(★) 5개를 받았으며, 휘발유는 SK에너지, S-OIL, 농협이 별(★) 5개, GS칼텍스, 현대오일뱅크, 한국석유공사는 별(★) 4개를 받았다.

특히, 경유는 6개사에 대한 평가가 시작된 ’15년부터 지금까지 종합등급에서 별(★) 5개를 계속 유지하고 있는데, 다고리방향족 등 일부 항목은 지난해보다 더욱 품질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6개사 모두 다고리방향족이 2019년 하반기대비 별(★) 4개에서 별(★) 5개로 등급이 향상되었으며, GS칼텍스, 현대오일뱅크, S-OIL, 농협은 방향족화합물이 별(★) 3개에서 별(★) 4개로 등급이 올라가며 환경품질이 향상되었다.

다고리방향족과 방향족화합물은 미세먼지, 질소산화물, PAH(다고리방향족탄화수소)등에 관여하는 물질로 등급이 좋을수록 대기환경오염에 미치는 영향이 적다. 

휘발유는 벤젠함량, 방향족화합물, 황함량 등 3개 항목에서 6개사 모두 별(★) 5개 등급을 받았다.

그러나, 올레핀 함량은 현대오일뱅크가 별(★) 1개를 받았고, 나머지 5개사도 별(★) 2개에 그치는 등 다른 항목에 비해 품질개선이 필요한 부분으로 나타났다.

올레핀 함량은 배출가스 중 오존 형성물질 및 유해물질 배출 증가에 영향을 미친다.

정복영 수도권대기환경청장은 “금년부터는「대기관리권역의 대기환경개선에 관한 특별법」이 시행되어 수도권뿐만 아니라 전국 대기관리권역에서 판매되는 연료의 환경품질이 공개되므로 전국적인 연료품질의 차이를 확인할 수 있게 된다“고 밝히며, ”수도권은 지난 15년간 자동차연료 환경품질을 꾸준히 관리해 온 만큼 국제 최고 수준의 품질을 지속 유지하여 친환경 연료의 제조·공급·소비구조가 빠르게 정착될 수 있도록 견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자동차연료 환경품질등급 평가 제도는 소비자에게 친환경 연료 정보를 안내하고, 자동차연료 제조․공급사의 자율적인 환경품질 개선 유도를 위해 2006년부터 시행되고 있으며, 수도권 지역 내 저유소와 주유소를 대상으로 휘발유·경유 시료를 채취하여 반기별 환경품질등급을 평가하여 고시하고 있다.

환경품질등급 반기별 평가결과는 대한민국관보(gwanbo.mois.go.kr) 또는 수도권대기환경청 누리집(www.me.go.kr/mamo) 에서 확인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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