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연길 기자) 울릉군의장협의회(박춘환), 비상대책위원회공동대표(정성환 홍성근)와 주민들은 지난달 30일 포항지방해양수산청 앞에서 대체선 조속 이행 촉구를 외치며 집회를 가졌다.
 
지난 2월 말 운항 종료된 썬플라워호 대체선으로 엘도라도호를 인가하면서 5개월이내 썬플라워호 또는 동등한 대체선을 투입해야 한다고 명시 하였지만 3달이 다 되도록 대저건설사는 대체선에 대한 대책을 세우지 않는 것으로 판단되며 주민들은 하루빨리 조건부 악속한 대체선 이행을 촉구하고 나섰다.

이장협의회와 비대위원회 주민들은 포항지방해양수산청이 대저건설사 엘도라도호를 인가하면서 약속한 5개월이내에 대체선을 투입해야 한다는 약속을 지킬것을 강력히 주장했다.

이날 집회는 장대비가 쏟아지는 가운데 경상북도의회농수산위원장(남진복), 이장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 주민 20여명은 해양수산청사 앞에서 이동권보장,생존권 묵살, 인권유린, 속이 천불나서 못살겠다, 이게 나라냐 라는 구호와 문구의 현수막과 피켓을 들었다

울릉도 주민들도 대한민국 국민이고 울릉도도 대한민국영토다며 울릉주민을 무시하는 포항지방해양수산청은 각성하라, 대저건설 물러가라는 구호를 외첬다.

울릉도 주민 교통수단인 여객선이 25년전보다 훨씬 못한 여객선으로 인가한 포항지방해수청과 약속을 지키지 않는 대저건설사를 규탄하며 시위를 벌였다.

이장협의회와 비대위원회에 따르면 포항해양수산청은 지난 2월말로 운항 종료된 울릉~포항 여객선 썬플라워호(2394t) 대체선으로 엘도라도호(668t)를 지난 5월13일 조건부 인가하면서 5개월 이내 썬플라워호와 같은 동급의 대체선을 투입한다는 조건부 단서를 달았지만 2달 반이넘어 3달이 다되도록 대저건설사는 대체선 투입 의지를 보이지 않고 있으며 해양수산청은 선사 측에 개선 명령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경북도의회농수산위원장(남진복)은 대체선 약속도 지키지 못하는 업체가 어떻게 신조선 계약을 할수있나라고 말하기도 했다.
                        

 

집회를 마친 후, 포항지방해수청장을 면담하기 위하여 2층 회의실로 자리를 옮겼으며 이 자리에는 해양수산청장과 담당과장이 참석했다.
 
이장협의회와 비상대책위원회 주민 20여명 외 만약을 대비해 경찰관과 모 기자도 참석했다고 밝혔다.
  
포항해양수산청이 선사인 대저건설사와 조건부 약속한 대체선을 빠른시일내 투입 운항하도록 요구하였으나 청장의 답변은 먼산에 불 보듯 했다고 했다.

면담은 50여분 정도 이어졌다.

해양수산청장은 대화도중 핸드폰메세지 확인하고 팔장을 끼고 벽면을 바라보고 의자에 뒤로 기대고 헛웃음을 짓는 등 불미스러운 태도를 보였다.

이에 이장협의회 A씨는 “당신이 해양수산청장이 맞느냐. 작은배타고 다니다 멀미하다 죽거나 여기서 죽거나 죽는건 마찬가지다. 죽을각오로 여기까지 왔는데 청장이란 사람이 민원인을 대하는 태도가 그게 뭐냐”며 책상을 치고 큰 목소리와 욕설과 설전이 벌어지고 한때 험악한 분위기로 이어지기도 했다.

또다른 주민은 B씨는 “해양수산청장이란 사람이 민원인을 대하는 태도가 그게 뭐냐. 그렇게 밖에 할수없냐. 청장이면 청장답게 행동하라”고 욕설을 하기도 했다. 이어 “해수청장의 하는 태도가 5공시대때나 있을법한 행동을 스스럼없이 하고 있었으며, 이런사람들이 공직사회에 있으니 공직사회가 손가락질 받는다”고 말했다.
 
한편, 이장협의회와 비대위 주민들은 포항지방해양수산청과 대저건설사가 조건부 약속을 해 놓고 약속을 이행하지 않는다면 앞으로 더 큰 저항에 부딛칠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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