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응재 기자) 전라북도 소방본부는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남원, 순창, 김제 지역 등에 지난 17일까지 약 1,500여명의 소방공무원과 의용소방대원을 동원해 수해현장 복구활동을 펼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집중호우와 관련하여 호우특보가 발효된 지난 5일부터 10일까지의 총 482건의 구조현장에서 (침수 331, 붕괴 35, 급류사고 22, 지반침하 9, 침몰사고 2) 89명을 구조했고, 605건의 안전조치 관련 출동을 나갔다. 또한 32건의 급수지원 출동에 약 216톤을 지원하였고, 295건의 배수지원 출동에 1,491톤의 물을 배수하였다.  
   
특히, 지난 8일 남원시 금지면 지역에서 집중호우로 섬진강 제방이 붕괴되자 즉시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현장에 긴급구조통제단을 운영하여 수해현장에서 인명구조 활동을 펼쳐 약 500여명의 인근주민을 대피시키고, 33명의 인원을 구조하였다. 

이날 집중호우로 섬진강 제방이 붕괴되며 심각한 피해가 발생하여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남원시에서는 김대근 금지119안전센터장이 순찰 중 제방붕괴로 급류에 휩쓸리는 주민 2명을 발견, 약 150m를 수영해 로프와 레스큐튜브를 이용해 구조하여 주변에 훈훈한 감동을 주었다.

피해가 가장 컸던 남원지역은 남원소방서를 비롯한 도내 각 소방서에서 소방공무원과 의용소방대원 등 1,000여명을 동원하여 남원시 금지면 상귀마을 등에서 수해지역 복구를 위한 봉사활동을 실시했으며,

지난 7일부터 11일까지 5일간 543mm의 기록적인 폭우로 피해가 컸던 순창군에는 소방공무원과 의용소방대원 등 500여명이 피해지역 복구를 위해 구슬땀을 흘렸다. 

산사태로 2명이 사망한 장수군 번암면에서는 무진장소방서 소방공무원 및 의용소방대원이 피해현장을 찾아 도시락을 직접 만들어 임시대피소에 제공하는 등 피해복구를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호우특보 기간 중 전라북도 전역에서 급수지원활동 32건의 급수지원 출동에 약 216톤을 실시하였으며, 295건의 배수지원 출동에 1,491톤의 물을 배수하였다. 급・배수 지원은 수해지역의 복구가 종료될 때까지 지속적으로 실시될 방침이다.

홍영근 소방본부장은 “재난상황 속에서 제일 먼저 현장에 달려가  활동한 전북소방은 복구가 완료될 때까지 도민과 함께할 것이다”고 말하며, “복구활동에 참여하는 소방공무원과 의용소방대원들은 폭염의 날씨 속에 건강관리에 각별히 신경써서 임해달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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