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역수사대는 청년 실업자들을 상대로 대출 서류를 위조하여 약 10억 원 편취하고, 사기대출 강요 및 수익금 상납하지 않을 시 무차별 폭력을 행사한 조직폭력배 등 57명 검거(구속 7)했다.

경남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취업을 준비하고 있는 20대 청년 실업자들의 생활이 궁핍한 사정을 이용해 SNS 등을 통해 사기대출조직이 접근하여 재직 증명 서류·금융거래내역서 등을 위조한 뒤 대출중개업체를 통해 시중 은행에 대출을 신청하게 하는 방법으로, 금융기관으로부터 생활안정자금 명목 등으로 총 10억여 원을 편취한 속칭 사기(작업대출)조직을 적발하고 위와 같은 사기(작업대출)조직 배후에서 금품 상납을 강요하고 이에 응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감금 및 야구방망이 등으로 폭행을 일삼은 창원 ○○파, ◇◇파 14명을 검거하여 7명을 구속하고, 이들에게 대출을 의뢰한 43명은 불구속했다.

광역수사대는 조폭이 급전이 필요한 서민들을 대상으로 대출 서류를 위조해주고 대출 사기범행을 저지른다는 제보 입수하고 또한 위 작업 대출 사기단 조직원을 상대로 대출 사기 수익금 상납 등을 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감금·폭행을 일삼는 조폭에 대한 제보를 접하고 수사 착수했다.

이들 대출브로커들 간 △대출희망자 모집책 △대출실행책 △연결책 △위조책 △심부름꾼 등으로 역할분담과 연계를 통해 기업형 조직으로 운영하며 대출명의자들을 상대로 대출명의만 빌려주면 대출금을 모두 변제해주고 일정 금액의 수수료를 주겠다며 현혹시켜 대출을 실행한 후 대출금을 변제하지 않는 방법으로 편취하고, 휴대폰 요금·카드 대금 미납 등으로 신용 등급이 낮을 경우 미납금을 대납해주는 방법으로 신용등급을 올린 후 위조 서류를 첨부하여 대출금을 받아 편취하는 등 지난 2016년 2월 2일부터 2018년 10월 2일까지 대출명의자 43명으로부터 61회에 걸쳐 약 10억 원을 대출받아 2억5천만 원의 부당이득 취득했다.

또한 작업 대출사기단이 제때 대출 사기 금액 중 일부를 상납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감금·폭행하고 대출 사기 조직원의 편취금을 다시 갈취하는 등 파렴치한 범행을 일삼았다.

경남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범죄 첩보 입수 즉시 수사관 7명으로 ‘전담팀’을 구성하여 신속하고 전문적인 수사를 진행하여 금융범죄까지 손 뻗는 조폭의 진화양상 재확인 하고 전통적 폭력범죄를 벗어나 금융범죄까지 수익구조를 다변화하는 최근 조폭의 형태를 확인했다.

또한 광역수사대는 금융감독 유관기관과의 공조 및 정보 공유 강화로 조폭의 신종범죄에 능동적으로 대처했다.

한편 광역수사대는 수사 중 밝혀진 추가 혐의에 대해서도 계속 수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드러나지 않은 범죄수익도 계속 추적하여 동결할 계획이며 동종 범행 수법에 대하여 추가 피해가 발생하지 않게 하기 위하여 금융기관의 대출시 엄격한 심사 요청할 예정이다.

/기동취재팀 송은경 기자, 김종권 기자

저작권자 © 시사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