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응재 기자) 전남도의회가 포스트 코로나를 대비한 전남 특성에 맞는 교원 수급 정책을 추진하라고 교육부를 비롯한 정부와 국회에 강력히 촉구하고 나섰다.

전남도의회 이혁제 의원(더불어민주당ㆍ목포4)은 지난 8일 제346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교육부가 추진하는 교원 수급정책을 지적하면서 “포스트 코로나를 대비한 교원 수급정책 추진 촉구 건의안”을 대표발의 했다.

이에 앞서 교육부는 7월23일 발표한 ‘미래 교육 환경변화에 대응하는 교원수급 정책 추진계획’에서 학령인구 감소를 감안하여 전남의 중등 교원을 최대 224명을 감축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이 의원은 “코로나19 시대에 안전하고 교육의 질을 높이기 위해 작은 학급과 정규교원이 확보되어야 하는 시대적 요구를 외면한 채 경제적인 논리로 학생수 증감에만 촛점을 맞춰 교원정원을 결정하는 것은 전남의 현실과 지역특성을 무시한 정책이다”고 지적했다.

또한 이 의원은 “전남 교육은 농어촌학교가 73.7%, 60명 이하 작은학교가 43%를 차지하고 있으면서, 타시도에 비하여 상대적으로 많은 순회교사ㆍ겸임교사가 배치되어 농어촌학교를 기피하는 현상이 높아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전공과목 외에 다른과목의 수업을 담당하여 두 과목을 가르치는 ‘상치(相馳)교사’ 수가 2017년 180명(2.8%), 2018년 165명(2.6%), 2020년 96명(1.5%)으로 나타났다”고 전남 교원의 부족한 현실을 덧붙였다.

이혁제 의원은 이날 정부와 국회에 “기간제ㆍ순회ㆍ겸임 교사 배치를 최소화하고 전남의 특수성을 고려하여 적정한 교원 수를 확충 할 것”과,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증대되는 교사의 역할에 부합한 교원 확충으로 학급당 학생 수를 축소할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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