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현 기자) 수도권광역급행철도 수원∼양주 구간인 GTX-C노선의 안양 인덕원정차를 열망하는 시민들의 수가 15만6천여 명에 이르렀다.

GTX-C노선 인덕원정차 추진 안양범시민추진위원회(이하 범추위)가 인덕원정차의 당위성을 알리고, GTX노선 기본계획에 반드시 포함시켜 줄 것을 호소하는 건의문과   서명부를 이달 9일 국토교통부를 방문해 전달했다고 안양시가 밝혔다.

앞서 지난 8월에는 국회 국토교통위원장에게 전달한데 이어 경기도 행정2부지사를 면담하기도 했다.

GTX-C노선은 수원에서 안양권을 거쳐 경기 양주를 연결하는 총 연장 74.8km의 수도권 광역급행철도다.

현재 안양에서는 민관이 합심해 시청행인 국토부를 상대로 C노선의 당초계획에 빠진 인덕원정차를 끊임없이 제기, 필요성과 당위성을 알리는데 주력하는 중이다.

지하철 4호선이 지나는 인덕원은 향후 4개 노선의 교차환승이 이뤄지는 수도권남부 철도교통의 허브로 떠오르는 지역이다. 이곳에 GTX-C노선이 서지 않을 경우 환승시간이 16분이나 늘어나 안양시민은 물론, 인근의 의왕, 수원, 광명, 시흥 등에 거주하는 시민들까지 불편을 겪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하지만 인덕원에 정차를 하면 한 번의 환승으로 4개 철도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안양시는 전망했다. 특히 이는 만성적 교통혼잡 해결이라는 GTX노선 본연의 목적에도 부합하는 보편적 교통복지로 보고 있다.

김의중 범추위원장은 인덕원정차 요구는 안양시민만을 위한 것이 아니다. 인근지역 시민들에게도 편리한 철도교통을 혜택을 입게 해줘야 한다는 취지라며 당위성을 내세우고 있다. 

이와 아울러 안양인구 56만명 중 15만6천여 명이 인덕원정차를 요구하는데 서명했다며 국토교통부는 안양시민의 열망을 결코 외면하지 말고, 기본계획에 꼭 포함시켜 줄 것을 촉구했다.

한편 범추위는 지난 7월 출범 이후 안양시와 공동보조를 맞추며 GTX-C노선 인덕원정차를 열망하는 결의대회와 시민서명운동을 꾸준히 전개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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