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인호 기자) 국민의힘이 빨간색과 노랑, 파랑을 함께 사용한 당색과 새 로고의 색상, 글씨체, 모양 등을 14일 공개했다.

이번주 중으로 최종 확정된 디자인을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날 김은혜 국민의힘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당색과 로고에 대한 보고가 있었다”며 “의원들의 의견은 유튜브를 통해 수렴했으며 로고와 당색은 대한민국 국민의 힘, 국민의 글에 착안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 대변인은 "로고와 당색은 젊고 다양성을 포용하는 한국적 당으로 나아감을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우리 국민들 정직하고 겸손하고 강직한 대민 국민의 모습을 담고자 했다"고 말했다.

김수민 국민의힘 홍보본부장은 "기존 빨강색과 파랑과 노랑 혼용해서 보수와 중도 진보 함께 아우르는 다양성 지닌 정당, 확장성 지닌 정당 지향하고자 한다"며 "정치권에서 색 사용이 '네 편 내 편' 피아식별을 위해 사용된 게 사실이다. 국민의힘은 그런 대립과 분열로 이용되는 기존 색깔을 탈피해 최대한 다양성 포용하고 연대하는 정치로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방법 고민했다"고 강조했다.

색상선호도 조사를 의원 및 당협위원장 25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결과 기존 핑크색과 빨간색의 선호도가 높았지만 단독으로 붉은 색을 사용하는 것이 틀에 박히고 무섭게 보일 수 있다는 점을 최대한 고려해 삼원색을 사용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김 본부장은 글씨체에 대해 "겸손하며 강인한 한국인의 모습을 표현하는 데 주력했다"며 "국민의힘만의 강하고 단단한 국민의 모습을 나타낼 수 있는 고유 글씨체"라고 설명했다.

김 본부장은 "비대위 보고를 마쳤고 약간의 수정 및 보완 작업을 거쳐 이번주 내 완성된 로고와 디자인을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브리핑 직후 김 본부장은 기자들과 만나 '노란색이 정의당, 파란색이 민주당을 부각시키는 색인데 진보와 중도까지 아우른다는 점이 그런 것을 염두에 둔 것이냐'는 질문에 "기존 정치권에서 사용된 색 사용이 아닌 확장적 개념으로 다양한 색을 사용하는 게 국민의힘이 나아가는 지향점에 걸맞다"고 말했다.

김종인 위원장의 첫 반응에 대한 질문에는 "전문가의 의견을 존중한다고 했다"며 "다양성과 가치를 충분히 녹여내는 방향으로 진행된 것 같아서 좋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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