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인호 기자) 14일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인들과 현장의 애로사항 청취를 위한 간담회를 갖었다.  

이날 오전 이 대표는 중소기업 중앙회를 찾아 "어려움을 견디고 있는 전국의 중소기업인들에게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며 "방역과 비대면 산업처럼 활발해진 곳은 더욱 지원하고 어려움을 겪는 곳은 경영 안정을 돕는 여러 지원책을 쓰겠다"고 말했다. 

정부의 은행 대출금 만기 연장 및 이자상환 유예 방침에 대해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시중은행이 국책은행과 달리 꼼수를 부려 이자율을 올리거나 만기 연장을 1년이 아닌 2~3개월만 해 대출금을 회수하고 있다"며 "시중은행도 정부 대책에 적극 호응하도록 당부해달라"고 요청했다. 

김 회장은 "중소기업 특성상 사업주 처벌은 기업의 위기 도산으로까지 연결될 수 있다”라며 “중소기업의 경영이 위축되지 않도록 처벌 규정을 마련할때 현장의 목소리를 귀담아 들어달라"고 당부했다. 

이와함께 300인 미만 사업장에 대한 주52시간 도입 보완 입법 마련과 지방자체 산하 공공기관에서도 협동조합 수의계약 한도를 확대하는 등 실현 가능성 있는 제도를 요청했다. 

이 대표는 이에대해 “정부의 금융 지원책 이행에 대한 시중은행이 꼼수를 부린다는 의견에 대해 점검해 보겠다"며 "어떤 업종이든 국난 극복에 동참해주는 것이 옳으며 이는 은행도 예외일 수 없다"고 힘줘 말했다. 

또 "탄력근로제와 선택근로제 문제가 올해는 반드시 법제화할 필요가 있다고 보고 그 과정에서 중소기업의 부담이 가중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며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제정 과정에서 산업 현장의 의견을 듣는 과정도 반드시 갖겠다"고 말했다.

이날 중소기업인들과의 간담회에는 한정애 정책위의장과 이학영 국회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위원장, 오영훈 당대표 비서실장과 최인호 수석 대변인 등도 함께 자리해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청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