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현 기자) 경기안심 수출보험료 지원사업이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수출에 어려움을 격고 있는 도내 수출기업들에게 버팀목 역할을 하면서 큰 호응 얻고 있다.

이 사업은 도내 수출기업을 대상으로 수출보험(보증)료 지원, 계약파기나 수출대금 미회수, 긴급 운영자금 부족 등을 지원해 주고있으며 올해 13억5,000만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단기보험, 중소기업 PLUS 보험, 단체보험, 선적전 수출보증, 선적후 수출보증, 환변동보험 등 6가지 종목을 운영하고 있다. 현재 3,670개 중소기업이 가입했다.

실제 도움을 받은 A사 경우 당초 물품선적 30일 후 대금을 지급받는 조건으로 칠레에 소재한 수입상과 수출계약을 체결했다. 

문제는 칠레 수입상이 코로나19로 인한 경영악화로 대금결제를 차일피일 미루다 결국 파산 했다. 경기도 수출보험료 지원사업의 단체보험에 가입한 A사는 한국무역보험공사로부터 사고금액 5만 달러(한화 약 6,200만원 상당)의 보험금을 받을 수 있었다. 

 A사 관계자는 “경기도가 지원하고 기업절차도 너무 간단해 밑져야 본전이라는 심정으로 가입했었는데, 갑작스러운 수입자 파산으로 도움을 받게 돼 가입을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며 “코로나19로 많은 기업들이 어려운 상황인데 수출 단체보험에 참여해 도움을 받길 바란다”고 말했다.  

‘단체보험’은 코로나19 속에서 튼튼한 지지대 역할을 하고 있다. 

경기도가 직접 보험청약자로 나서 수출대금 미회수 등 위험 발생 시 최대 5만 달러 한도 내에서 손실액의 95%까지 보장 받도록 했다는 점이 큰 신뢰를 얻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내다 봤다.  

류광열 경제실장은 “올해는 코로나19로 많은 중소기업들이 수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만큼, 다수의 업체에게 골고루 보험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단체보험 가입에 집중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중기업의 수출시장 개척 및 수출시장 다변화에 큰 버팀목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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