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현 기자) ‘2020 DMZ 포럼’에서 17일 이재명 경기도지사가“평화와 번영의 한반도 시대를 열기위해 경기도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라며 남북 공동방역 및 수해복구 지원 등 5가지 제안을 내놓으며 북측의 호응을 구했다.

이날 이 지사는 기조연설에서 “코로나19는 우리의 일상을 완전히 바꿔놓았다. 당연했던 것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 절감하고 있다”며 “현재 우리는 일상을 되찾기 위해 가능한 모든 노력을 다해야 한다. 이는 평화도 마찬가지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이제는 적극적이고 항구적인 평화가 우리의 일상이 되도록 만들어야 한다. 그것이 우리가 당장 해야 할 일”이라고 설명했다. 

이 지사는 문재인 정부의 한반도 평화를 위한 노력과 성과를 강조했다. 

이어 “그렇게 평화를 만들었지만 평화를 지키는 것은 쉽지 않았다”며 “시련과 고난이 있다고 해도 나아가야 한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경기도는 DMZ를 품은 대한민국 최대 지방정부이자 남북관계의 영향을 가장 크게 받는 곳”이라며 한반도 평화·번영의 중심으로서 경기도의 위치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지사는 “몇 가지 협력 사업을 북측에 제안한다”고 밝혔다.

이 지사가 제안한 5가지 협력사업은 ▲남북 공동방역 및 의료협력 ▲임진강 수계관리 협력 ▲접경지 사업 남북 공동 조사·연구 ▲남북 공동 삼림복원 및 농촌종합개발 ▲대북 수해복구 지원이다.

이 지사는 끝으로 “경기도는 대화할 준비가 되어 있다. 북측의통큰 결심을 기대한다”며 “국회에서도 대북전단 금지법 제정, 남북정상선언 비준 등 현안을 조속히 처리해 평화협력에 대한 우리의 의지를 보여달라”고 요청했다.

17~18일 온라인으로 열리는 이번 포럼은‘DMZ는 평화를 원한다’라는 주제로  라이베리아 출신의 평화운동가 리마보위, 국제관계학 석학인 미국 하버드대 조셉나이 교수 등 국내외 석학, 전문가, 평화NGO 등이 참여한 가운데 ▲기획세션 ▲평화운동 협력세션 ▲특별세션 ▲초청세션 등으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