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은 기자) 올해 추석 차례상 차림비용이 작년보다 10% 넘게 오른 최대 34만원 가량인 것으로 조사됐다고 17일 밝혔다.

aT가 전국 19개 지역 전통시장 18곳, 대형유통업체 27곳을 대상으로 추석 성수품 28개 품목의 소비자가격을 조사한 결과 지난 16일 기준 추석 성수품 구입비용은 대형유통업체에서 34만1747원, 전통시장에서 23만9205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9일 조사와 비교해 각각 1.5%, 0.6%씩 올라간 것이다. 
  
작년 추석과 비교했을 때 각각 10.3%, 5.1%씩 상승했으며 이는 올해 기상여건 악화 등에 따라 생산량이 줄어들면서 일부 품목이 크게 오른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대형유통업체의 경우는 사과와 배 등 대과 물량이 감소했고 중저가 판매물량이 소진되어 이에따라 소비자가격 상승세로 나타난 것으로 보여진다. 

전통시장의 가격을 보면, 배추와 시금치 등 채소류가 지난주 대비 올랐고 사과·배, 쌀, 소고기 등은 보합세를 나타냈다. 대추와 동태 등은 가격이 낮아졌다. 

aT는 소비자들의 성수품 구매 적기를 위해 최근 10년간 추석 성수품 가격을 분석해 발표했다. 

채소류는 추석 3~5일 전에 사는 게 좋으며 소고기는 추석 4일 전~당일이 구매 적기다. 

과일은 추석 6~8일 전에 구입하는 것이 가장 적기다.

정부는 이달 7일부터 29일까지 민·관 합동 수급안정대책반을 운영해 추석 성수품 수급안정에 나선다.

한편 우리 농산물 소비확대 및 저렴한 성수품 구입을 위해 전국 하나로마트 2420곳에서 오는 30일까지 농축수산물을 10~30% 할인행사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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