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현 기자)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3일 경기도청을 방문한 신임 윌러드 벌러슨 3세(Willard M. Burleson III) 미8군사령관과 만나 “한미동맹이 성숙하게 발전될 수 있도록 상호존중과 배려를 바탕으로 작은 문제부터 차근차근히 협력해 나가자”고 밝혔다.

이 지사는 이날 벌러슨 사령관에게 한국인의 진취성과 역동성을 상징하는 ‘고구려 수렵도’를 새긴 도자기 판을 취임 축하선물로 건네며, 앞으로 경기도와 주한미군 간 우호협력 관계를 한층 더 강화하자는 뜻을 전했다.
 
특히 양 측은 폭 넓은 사안들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이야기를 나누며 앞으로 심도 있는 논의를 이어가자는데 공감했다.

이 지사는 “대한민국의 발전에 한미동맹의 도움이 매우 컸다. 한국에게 미국과의 관계가 중요한 것처럼 미국 역시 한국이 매우 중요한 존재일 것”이라며 “잘 지켜 온 동맹이 좀 더 합리적으로 성장하고 발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특히 이 지사는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한 출국 전 사전검사(PCR) 실시 등 주한미군의 노력에 감사의 뜻을 전하고 “관련 정보 공유와 신속하고 강력한 대응으로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함께 노력해 나가자”고 당부했다. 

이 지사는 또 “경기북부에 상당히 많은 미군 공여지들에 대해 반환절차와 관련시군들이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는 상황이다”라며 “앞으로 양측이 구체적인 문제들에 대해 논의해 나가길 희망한다”는 뜻도 내비쳤다. 

벌러슨 사령관은 “작은 문제부터 섬세하게 다가갈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해결해야하고 논의할 부분이 많다”라면서 “협력이 필요한 부분에 대해서는 적극 협조해 나가겠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