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인호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21일 제75주년 경찰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순직 경찰관 유족을 위로하고 현직 경찰관들을 격려했다. 

이날 기념식은 충남 아산에 위치한 경찰인재개발원에서 '우리는 대한민국 경찰입니다'를 주제로 개최했으며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 김창룡 경찰청장,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 등이 참석했고 순직 경찰관 유족들과 경찰관계자 등이 자리했다. 

또한 대한민국 최동단 독도, 최남단 마라도, 최서남단 가거도의 현장경찰들이 참여했다.

이날 행사에는 차세대 무선통신망(재난안전통신망)을 이용해 가거도 현장을 실시간으로 연결하고, 가거파출소에 근무하는 김정규 경위가 현장에서 국기에 대한 맹세문을 낭독했다. 애국가 제창은 마라도에서 근무하는 현장경찰관과 지역 주민들이 함께했다.

독도경비대 이도윤 경장은 경찰기념공원 추모비에 걸린 문정희 시인의 '조국의 가슴에 그 이름을 새기노라'를 낭독했다.

순직·공상 경찰관들의 동료와 가족의 이야기를 담은 인터뷰 영상도 상영됐다.

녹조근정훈장을 수상한 대전지방경찰청 김종범 총경을 비롯한 총 459명은 정부 포상을 받았다.

청와대 관계자는 아산 시민들과 감염병 극복모범사례를 만드는 등 경찰의 봉사와 헌신을 상징하는 장소라는 점을 고려해 이번 기념식 장소로 선정했다고 말했다.

한편, 경찰인재개발원은 신종 코로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초기 중국 우한 교민들이 국내로 철수했을 당시 임시생활시설로 제공됐으며 현재는 생활치료센터로 활용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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