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출처 : 청와대
▲ 사진 출처 : 청와대

 

(권인호 기자) "정부는 백신과 치료제가 사용될 때까지 코로나 확산세를 차단할 수 있는 마지막 고비라고 인식하고 비상한 각오로 방역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라고 문재인 대통령이 코로나119 확산세를 염두해 두고 7일 이같이 밝혔다.

이날 문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주재한 수석·보좌관회의를 통해 "코로나 확산의 고리를 조속히 차단하지 못하고 걷잡을 수 없는 전국적 대유행 상황으로 치닫게 된다면, 국민 안전과 민생에 심대한 타격이 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지난달 19일과 24일 연달아 격상한 데 이어 2주 만에 또다시 수도권의 거리두기를 2.5단계로 격상 한다"라면서 "방역 조치의 강화에도 확산세를 꺾지 못하고, 단계를 다시 격상하는 것에 더 큰 부담과 불편을 국민들께 드리게 돼 송구하고 무거운 마음"이라고 말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여러 차례 코로나 확산의 위기를 극복해왔지만, 지금이 어느 때보다 심각한 위기 상황이다"라며 "보이지 않는 감염과 전파가 빠르게 퍼져 나가고 경로를 파악하기 어려운 확진자도 더욱 늘고 있어 지금의 현상이 지속될 경우, 병상과 의료인력 등 의료체계의 부담이 가중될 것을 염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걱정했다.

문 대통령은 "다시 한번 국민들께도 강화된 방역수칙을 지켜 주실 것을 당부드리지 않을 수 없다"라면서 "일상 생활공간에서 모르는 사이 전파되고 있기 때문에 국민 모두의 자발적인 실천이 절실한 때"라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특별히 성탄절 및 연말연시를 맞이하는 국민들께 당부드린다"라면서 "지난 추석을 상기시키며 만남과 이동을 최대한 자제하여 방역에 힘을 보태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라면서 호소했다.

문 대통령은 아울러 "코로나로 시작하여 코로나로 끝나는, 참으로 고단한 한 해다"라며 "우리나라는 세계적 대유행 속에서도 방역에서 모범이 되어 왔다. 지금까지의 성과를 잘 이어나가 방역에서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도록 정부는 모든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시사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