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현 기자) 이천시민 10중에 1명이 코로나블루로 인한 우울증과 불안감으로 상담이나 치료가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16일 시에 따르면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시민들의 심리방역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가운데 지난 15일 행복솔루션클릭 시범운영 결과보고회를 실시했다.

시가 시범운영하고 있는 비대면 상담과 홈트레이닝 온라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이천행복솔루션클릭을 110일 동안 11,000명 이상이 이용했다. 이 가운데 우울·불안 자가검진 2,684건을 분석한 결과 전문가의 상담이 필요한 경우가 6%로 집계됐으며 능동적인 치료가 요구되는 상담이 2.7%로 자가진단자 중 8.7%가 상담·치료가 필요한 상태로 나타났다.

또한 총 381건의 심리상담 결과를 상담유형별로 보면 우울·불안이 234건, 심리문제·가족갈등 106건, 청소년문제 41건으로 집계됐다. 이에 시는 정신건강센터와 건강가정 다문화지원센터, 청소년상담복지센터 등 상담전문가와 연계해 비대면 심리 상담을 마쳤다.

우울증 관련 수치는 지난 2018년 이천시가 실시한 지역사회 건강조사에서 나타났던 우울감 경험율 4%에 비하면 2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코로나시대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됨에 따라 시민들의 우울·불안 증상이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엄태준 시장은 “민·관 협업으로 선제적 심리방역에 노력하는 직원들의 노고에 감사하고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됨에 따라 일자리와 소득감소, 신체활동 제한 등 모든 면에서 시민들의 우울과 불안이 증가하는 상황이니 만큼 더욱 세심한 체감형 서비스 제공에 최선을 다하자고 말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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